“이강인 제로톱 영향력 없어” 혹평 속 재조명된 활약상, “리그앙 6R 이주의 팀” 사무국 공식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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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전 충격패에 혹평을 받았던 이강인의 영향력이 재조명됐다.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앙 공식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경기에서 이강인의 영향력이 발휘되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서의 활약이 아쉬웠다. 이강인 대신 랑달 콜로 무아니가 나서는 편이 나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혹평을 내놓았다.
리그앙 사무국은 이강인을 '이주의 팀'에 포함시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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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아스널전 충격패에 혹평을 받았던 이강인의 영향력이 재조명됐다.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앙 공식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프랑스 리그앙 사무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리그앙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이강인은 4-3-3 포메이션의 우측 윙어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최근 생소한 ‘제로톱’ 포지션을 소화했다. 첫 번째 경기는 지난 28일 열린 리그앙 6라운드 스타드 렌전이었다. 당시 마르코 아센시오가 부상으로 빠졌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게 ‘펄스 나인(가짜 9번)’ 역할을 부여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겼다.
보란듯 ‘맹활약’을 펼친 이강인이었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였다. 특히 좌우측으로 이동하며 동료들에게 패스를 공급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중앙선 부근까지 내려와 패스를 받고, 침투하는 선수에게 재차 패스를 내줘 기회를 창출하기도 했다. 후반 12분에는 집중력을 발휘해 ‘리그 3호골’까지 터뜨렸다.
엔리케 감독의 찬사가 이어졌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정말 다재다능한 선수다. 놀라운 자질을 갖춘 이강인은 압박감에도 공 소유권을 잃지 않는다. 이강인은 가짜 9번으로 기용됐지만 자유롭게 움직였다. 그는 뛰어난 골잡이답게 리바운드 상황에서 득점을 놓치지 않았다. 이강인은 패스와 슈팅 능력을 갖췄고, 그의 완벽한 경기에 만족한다"며 호평했다.
이에 엔리케 감독은 다시 한번 막중한 임무를 맡겼다. 이강인은 ‘제로톱’으로 지난 2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아스널과의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로 이어지는 아스널 센터백 라인은 PSG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이강인은 최전방에서 고립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3선까지 내려와 직접 패스를 받고 공급하는 역할까지 자처했다. 특히 후반 23분에는 먼 거리에서 과감한 무회전 중거리 슈팅을 때리는 등 공격의 활로를 뚫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아스널의 수비는 촘촘했고, PSG는 추격하지 못한채 0-2로 무기력한 패배를 맞았다.
이강인에게 비난의 화살이 쏠렸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경기에서 이강인의 영향력이 발휘되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서의 활약이 아쉬웠다. 이강인 대신 랑달 콜로 무아니가 나서는 편이 나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혹평을 내놓았다. 영국 매체 ‘90min’ 또한 “마갈량이스와 살리바를 상대하며 했던 플레이가 무력화됐다. 효과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던 중 이강인의 렌전 활약상이 재조명됐다. 리그앙 사무국은 이강인을 ‘이주의 팀’에 포함시킨 것. 단 몇 일 사이에 호평과 혹평 사이를 오갔던 이강인은 끝내 공식적인 인정을 받았다. 이강인은 10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하기 전, 마지막으로 니스와의 리그 7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강인이 ‘유종의 미’를 거두며 한국 대표팀으로 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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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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