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효은 "안민석 의원 공천부터 받아오라" 직격 [총선 나도 뛴다]
국민의힘 전략공천으로 오산에 출마하는 김효은 후보(41·전 EBSi 영어강사)가 안민석 의원에게 "공천부터 받아오라"고 직격했다.
김씨는 24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을 통해 안 의원의 발언을 들었고, 직접 만나보지는 않았으나 당을 통해 안 의원에 대한 평가도 들었다"며 "(안 의원의) 공천이 확정되면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 의원은 김 후보의 전략공천에 대해 "유승민 전 의원을 자객으로 보낸다기에 내심 기대했는데 유명 강사를 보내 실망했다"며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었다.
'레이나'라는 활동명으로 EBS 스타 영어강사였던 김 후보는 지난 7일 국민의힘에 인재영입 형식으로 입당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Q. 안민석 의원이 실망했다고 했는데.
- 나는 누구를 저격하거나 낙선시키려고 정치에 입문한 것이 아니다. 또 누가 상대 후보가 될지 모르지만, 네거티브할 생각도 전혀 없다. 안 의원이 상대 후보가 되면 나만의 좋은 정책으로 승부할 것이다. 다만 먼저 공천을 받아오는 게 순서다. (공천을 받으면) 돌부리의 진면목을 확인해주겠다.
Q. 오산시와 연고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 오산과는 특별한 연고가 없는 게 사실이다. 오산은 젊은층이 많이 생활하는 인구 24만의 작은 도시다. 역설적으로 혈연, 지연, 학연 등이 오산 같은 도시에서 좋은 정치를 하는 데 방해요인이 될 수도 있다. 지역 연고가 없기 때문에 오로지 오산 시민을 위한 좋은 정책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Q. 정치를 하게 된 동기는?
- 나는 5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학부모다. 정말 사교육 없이 공교육만으로 우리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그런 공교육 시스템과 정책을 만들고 싶었다. 입시학원과 EBS에서 강의를 하며 사교육과 공교육을 모두 경험하면서 그 폐해와 대안에 대해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이런 나만의 독특한 경험이 국민의힘에서 나를 영입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Q. 공약으로 추진할 정책은 무엇인가.
- 교육에 있어 영유아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부모는 이 시기 아이의 소질과 적성을 잘 파악해야 하고 정부는 그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충분한 여건을 갖춰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영유아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예체능과 진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공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다. 그 출발을 오산에서 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 당과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고 있으며, 한동훈 위원장께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조만간 ‘교육특구 오산’을 위한 정책을 발표하겠다.
Q. 오산시민에게 할 말은.
- 오산시는 수원, 화성, 용인 등 인구 100만의 거대도시와 접한 작은 도시다. 이 같은 상황을 잘 활용하면 오산시만의 가치와 도시 브랜드를 충분히 높일 수 있다. 사교육 최일선인 입시학원과 EBS에서 강의를 하며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오산의 도시가치를 높일 것이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강경구 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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