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소방관됐어.. 약속 지킬게" 고 임성철 소방장 1주기

제주방송 정용기 2024. 12. 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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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임성철 소방장의 1주기 추도식이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열렸습니다.

임 소방장은 지난해 12월 1일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창고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킨 뒤 진압에 나섰다가 불의의 사고로 숨졌습니다.

임 소방장은 2019년 5월 경남 창원에서 소방에 입문했고, 2021년 10월부터는 고향 제주에서 근무해왔습니다.

오늘 추도식에는 임 소방장의 가족과 동료 소방관, 오영훈 제주도지사 등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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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하늘로 보낸 형 임지혁 씨
올해 소방공무원 시험 합격해
가족들 "새 삶 살겠다는 약속"
고 임성철 소방장 1주기를 맞아 국립제주호국원에서 가족, 소방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이 열린 모습 (사진, 제주도)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임성철 소방장의 1주기 추도식이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열렸습니다.

임 소방장은 지난해 12월 1일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창고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킨 뒤 진압에 나섰다가 불의의 사고로 숨졌습니다.

임 소방장은 2019년 5월 경남 창원에서 소방에 입문했고, 2021년 10월부터는 고향 제주에서 근무해왔습니다.

오늘 추도식에는 임 소방장의 가족과 동료 소방관, 오영훈 제주도지사 등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임 소방장이 그려진 초상화를 유족에게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오 지사는 추도사에서 "어떤 말로도 그 상실감을 모두 채워드릴 수 없겠지만 유족과 소방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추도식에는 임 소방장의 친형이자 올해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임지혁 씨(32)가 함께했습니다.

임지혁 씨는 “함께 소방공무원이 돼 생명을 살리는 뜻깊은 일을 하자”는 동생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임성철 소방장의 아버지 임영준 씨는 “아들과 헤어진 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아들은 이별과 그리움을 남겼지만, 지금은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려고 한다”며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아들에게 약속한 만큼 우리 가족은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얘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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