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잡을 땐 언제고...'UCL 탈락' 사비 감독→"엘 클라시코 못 이기면 이별 빨라진다"

김아인 기자 2024. 4. 18.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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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더 빨리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스페인 'AS'는 "24시간 전만 해도 사비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계속 팀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이제는 보장할 수 없다. UCL 탈락 후 사비 감독과는 사실상 이별 확정이고, 새로운 감독을 찾을 문이 열렸다. 가장 좋은 대안은 리저브 팀 감독 라파엘 마르케스다. 즉각적인 움직임은 예상되지 않지만, 일요일 엘 클라시코에서도 패한다면 상황이 촉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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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더 빨리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포포투=김아인]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더 빨리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바르셀로나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1-4로 패배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합산 스코어 4-6으로 8강에서 UCL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1차전에서 승리한 바르셀로나가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예상과 전혀 다른 경기가 펼쳐졌다. 전반 12분 하피냐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먼저 앞서갔지만, 곧 악재가 연달아 터졌다. 전반 29분 아라우호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전반 40분 뎀벨레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은 악몽이었다. PSG가 후반 9분 비티냐가 역전골을 넣으면서 합산 스코어가 동일해졌다. 여기에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까지 퇴장 당하는 불운이 겹쳤다. 바르셀로나는 페널티킥까지 내어주게 됐고, 음바페의 멀티골에 결국 승부는 1-4 대패로 끝났다. 바르셀로나는 종료 직전에도 수석코치가 퇴장 당하면서 최악의 분위기로 UCL 여정을 종료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더 빨리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경기 후 사비 감독과 더 이른 시간 이별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AS'는 “24시간 전만 해도 사비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계속 팀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이제는 보장할 수 없다. UCL 탈락 후 사비 감독과는 사실상 이별 확정이고, 새로운 감독을 찾을 문이 열렸다. 가장 좋은 대안은 리저브 팀 감독 라파엘 마르케스다. 즉각적인 움직임은 예상되지 않지만, 일요일 엘 클라시코에서도 패한다면 상황이 촉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비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지난 2021-22시즌 구단의 레전드 사비 감독은 한동안 내리막길을 걸은 친정팀을 위해 감독으로 부임했다. 초반 효과는 준수했다. 첫 시즌 라리가 2위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를 물리치고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더 빨리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하지만 경기력이 도마에 올랐다. 성적은 2위에 올라 있었지만, 내용적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결국 지난 1월 비야레알에 3-5로 패한 뒤 직접 구단과 이별을 선언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구단에서는 지속적으로 붙잡기를 시도했다. 사비 감독이 떠난다고 말한 뒤 라포르타 회장을 비롯해 일부 이사회에서는 잔류를 부탁했다. 그럼에도 사비 감독은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


사비 감독이 떠난다고 한 충격 요법은 금세 효과가 있었다. 비야레알전 이후 모든 대회에서 13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하지만 이날 PSG와 2차전에서 무너졌고, 흐름이 한풀 꺾이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주말 레알과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있다. 결과에 따라 사비 감독과 더 빠르게 동행을 마무리하게 될 수도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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