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십을 넘기면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일이 많아집니다. 더 공부할걸 더 벌어 둘걸 하는 생각이 먼저 떠오릅니다.그런데 실제로 오래 마음에 남는 후회는 조금 다른 자리에 있습니다. 자주 언급되는 것을 정리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삼킨 시간
화가 나도 참는 것이 어른스러운 일이라고 배웠습니다. 서운해도 넘어가고 억울해도 웃었습니다. 그렇게 넘긴 일들은 사라지지 않고 안에 남습니다. 나중에는 무슨 일이었는지도 흐릿해집니다. 남는 것은 말하지 못했다는 느낌뿐입니다.

미뤄 두었던 관계
바쁘다는 이유로 연락을 미룬 사람이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다음에 보자는 말이 마지막이 되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먼저 연락하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서운함보다 어색함이 관계를 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 어색함은 시간이 흐를수록 두꺼워집니다.

몸을 아끼지 않은 습관
젊을 때는 하루쯤 무리해도 표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계속 미루고 계속 견딥니다. 나이가 들면 그 시간이 한꺼번에 청구서처럼 돌아옵니다. 돈으로 되돌릴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걸 그때 알게 됩니다. 무리한 시간만큼 선택지가 줄어듭니다.

후회의 목록은 대개 가진 것이 적어서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 못한 일에서 생깁니다.오늘 미루고 있는 일이 있다면 하나만 앞당겨 보시면 어떨까요. 십 년 뒤의 후회를 하나 줄이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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