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북런던 더비’…손흥민, 왼쪽 윙으로?

김세훈 기자 2024. 4. 2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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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토트넘 홈구장서 아스널전
챔스 출전·리그 우승 걸린 빅매치
“최근 센터포워드서 무득점 손흥민
왼쪽 사이드 이동해 활약 가능성”

승점 6점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토트넘이 이번 주말 북런던 더비를 치른ㄱ다. 상대는 리그 1위 아스널이다. 경기는 28일 오후 10시 토트넘 홈에서 열린다. 영국 언론들은 24일 “북런던 더비가 2023~2024시즌 막판 토트넘과 아스널의 야망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려면 아스널을 꺾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토트넘은 5위다. 18승6무8패로 승점 60점을 기록 중이다. 4위는 애스턴 빌라다. 애스턴 빌라는 승점 66점(20승6무8패)이다. 시즌 막판, 승점 6점 차이는 얼핏 커 보이지만 역전이 불가능한 격차는 아니다. 토트넘은 6경기를 남기고 있지만 애스턴 빌라는 남은 경기가 4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두 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으로서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마지노선인 4위 확보를 노릴 만하다.

아스널전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에 대한 몇 가지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탈리아 출신 왼쪽 풀백으로 부상당해 전력에서 완전히 이탈한 데스티니 우도기를 대체할 선수를 선택해야 한다. 아마도 벤 데이비스 또는 에메르송으로 대체되리라 언론들은 보고 있다. 토트넘의 미드필더 플레이는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다. 지난번 뉴캐슬전에 교체로 출전한 마타르 사르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미드필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아스널전 선발 출전 명단에 적잖은 선수 교체가 이뤄질 수도 있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런던’은 공격수 손흥민의 위치 변경도 전망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3경기 센터포워드로 출전했는데 실망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주장인 손흥민은 뉴캐슬전에서도 골을 넣지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했다”고 전했다.

풋볼런던은 “시즌 종료 시 토트넘이 톱4에 도달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려면 손흥민을 효과적으로 쓸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그가 센터포워드로 계속 뛸지, 아니면 왼쪽으로 돌아갈지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풋볼런던은 “지난 두 경기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은 히샤를리송이 아스널전에 뛸 수도 있다”며 손흥민이 왼쪽 사이드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스널은 현재 승점 77점으로 선두다. 2위 리버풀에 3점 앞선다. 그런데 남은 경기 수는 아스널 4경기, 리버풀 5경기다. 아스널로서는 토트넘에 패할 경우, 리버풀과 승점이 같아지고 골득실에서만 앞서는 불안한 선두가 될 수도 있다. 토트넘에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달린 중요한 경기지만 아스널에 이번 북런던 더비는 사실상 리그 우승 여부가 갈릴 수 있는 빅매치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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