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 문제를 더 빠르고 쉽게 해결, 삼성화재 이륜차 긴급출동서비스 특약 확대 신설
모터사이클을 타고 장거리를 다니다가 곤욕을 치러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단순하게는 타이어에 이물질이 박히는 펑크는 기본이고 연료 고갈, 배터리 방전 등 단순한 문제들부터 엔진 등 핵심 부품의 고장이나 사고로 인한 파손 등으로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까지 다양할 것이다. 여기에 오프로드라면 길 옆 경사면으로 모터사이클이 굴러떨어지는 문제 등 다양한 상황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런 상황을 겪게 되면 주변 수리점에 연락해 방문 수리를 요청하거나 모터사이클을 수리점으로 운반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유일했는데, 주말이라면 문을 연 곳도 찾기 어렵고 있어도 거리가 멀어 시간도 적잖이 소요될 뿐 아니라 운반비에서 수리비까지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해 부담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에 대처활 수 있도록 간단한 공구와 펑크 수리 키트 등을 챙겨다니는 경우도 있지만 이걸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대단히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수십만 원을 들여 트럭을 부르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었지만, 이제는 새로운 대안이 등장했다. 삼성화재에서 오는 3월 1일부터 업계 최초로 이륜자동차 보험에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을 확대 신설한다고 밝혀 라이더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은 자동차를 대상으로 긴급 견인, 비상 구난, 타이어 펑크 수리, 비상 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교체, 잠금장치 해제 등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서비스로 자동차보험과 함께 제공되어 왔다. 그러나 모터사이클의 경우 이러한 부분이 제공되지 않아 문제 발생시 직접 수리하거나 가까운 수리점에 연락해 해결하는 수밖에는 없었다. 그러나 이번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이 이륜차로 확대 적용되면서 모터사이클도 긴급한 상황에 다양한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륜차를 운행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 특약을 신설했다”고 이유를 밝히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필요한 부분을 지속 고민하고 이를 반영한 상품을 출시하여 고객 편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륜차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으로 제공받게 되는 서비스는 고장이나 사고, 기타 사유로 운행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했을 때 가까운 수리점으로 운반해주는 차량 견인 서비스, 차량이 도로를 이탈하거나 장애물 등과의 충돌로 자력으로 운행이 불가능한 상황을 위한 비상 구난 서비스, 타이어 펑크로 운전이 불가능할 경우 수리해주는 타이어 펑크 수리 서비스, 배터리가 방전되어 시동이 불가능한 경우 임시로 충전해 운전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배터리 충전 서비스, 연료가 떨어졌을 때 가까운 주유소까지 운행 가능할 정도의 휘발유를 제공해주는 비상 급유 서비스 등 총 5종이 제공된다.
서비스 제공 횟수는 기존 자동차 보험과 동일하게 1년에 총 6회, 1년 미만 단기 계약에는 3회 제공되며 비상 급유 특약은 2회 한도로 제공된다. 모터사이클의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운반 시 자칫 파손의 우려가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삼성화재 관계자는 “모터사이클만 담당하는 업체를 운영하는 것은 아니고, 기존 애니카 긴급출동 네트워크의 세이프티 로더, 소위 ‘어부바 견인’으로 부르는 방식을 사용해 차량을 적재, 고정해 운반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모터사이클 견인 및 적재에 필요한 장비를 구비하고 관련한 교육을 진행해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견인 외 다른 서비스들 역시 기존 자동차 긴급출동 서비스에 제공되는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때문에 각종 상황에 빠르게 대처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륜차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은 오는 3월 1일 책임개시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가입할 수 있으며, 그 이전에 가입한 계약의 경우에는 특약만 별도로 추가하는 것이 불가능해 다음 재계약 시점까지 기다리거나 콜센터에 문의가 필요하다. 만일 임의로 의무보험 해지 후 재가입하는 방안의 경우엔 상황에 따라 재가입이 불가능할 수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약에 따른 비용은 차량마다 차등 적용되며, 가입 조건은 삼성화재에서 운영하는 이륜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누구든 특약 가입이 가능하며 별도로 제한되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
지인들과 투어를 떠났다가 고장이나 펑크 등으로 인해 낭패를 본 추억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몇몇 브랜드에서는 고객들을 위해 견인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정말 일부에 불과해 대부분은 운반 가능한 트럭을 수배해 모터사이클을 수리점으로 실어보내고 거기서 여행을 마쳐야 하는 상황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삼성화재의 이륜차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을 가입하면 이 정도의 간단한 문제는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 실제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을 시작으로 더 많은 보험사에서 모터사이클 대상으로의 서비스가 더욱 많이 늘어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