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받던 원자력의 부활… AI 열풍 덕에 웃는 원전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랜 기간 사람들의 외면을 받던 원자력 발전(원전)에 대한 관심이 최근 들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들이 전력 확보를 위해 앞다퉈 원자력 에너지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원전주가 일제히 고공행진 하는 것은 주요 빅테크들이 원자력에 대한 투자에 나서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빅테크들이 AI 개발 경쟁을 벌이면서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올해 393테라와트시(TWh)에서 2030년 1063TWh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사람들의 외면을 받던 원자력 발전(원전)에 대한 관심이 최근 들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들이 전력 확보를 위해 앞다퉈 원자력 에너지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원전 관련주들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인 오클로(Oklo)와 뉴스케일 파워의 주가는 지난주 각각 99%, 37%씩 급등했다. 이들 기업을 포함한 원전주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미국 최대 원전 기업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의 주가는 올해 들어 134%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우라늄 생산업체 카메코의 주가도 38% 상승했으며 원자력 부품 공급업체 BMX 테크놀로지스의 주가는 65% 급등했다.
원전주가 일제히 고공행진 하는 것은 주요 빅테크들이 원자력에 대한 투자에 나서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개발이 고도화되면서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골드만삭스는 빅테크들이 AI 개발 경쟁을 벌이면서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올해 393테라와트시(TWh)에서 2030년 1063TWh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미래 AI는 사람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으면서도 태양광이나 풍력보다 효율적인 원자력이 주목받고 있다. 콘스텔레이션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20년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를 통해 펜실베이니아주에 원자력 발전소가 지어질 예정이다. 아마존은 미국 버지니아주 에너지 기업인 도미니언 에너지와 SMR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고, 공공 전력 공급 기업인 에너지 노스웨스트의 4개 SMR 건설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글도 인공지능(AI)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SMR을 운영하는 카이로스파워와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카이로스가 가동하는 6~7개 원자로에서 총 500메가와트(MW) 규모 전력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원전 르네상스’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는 “미국에서 AI를 계기로 원전 르네상스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투자자들은 빅테크들의 원전 투자 발표를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전 업계가 침체기를 겪은 뒤, 원전 르네상스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증거로 여겼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SMR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SMR이 대형 원자로처럼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과학영재교육 갈림길]② 의대 준비하러 대학 일찍 간 과학영재들, 조기진학제 손 본다
- [단독] 삼성전자, P2·P3 파운드리 라인 추가 ‘셧다운’ 추진… 적자 축소 총력
- [단독] 서정진 딸 관련 회사 과태료 미납, 벤츠 차량 공정위에 압류 당해
- [단독] ‘레깅스 탑2′ 젝시믹스·안다르, 나란히 M&A 매물로 나왔다
- “트럼프 수혜주”… 10월 韓증시서 4조원 던진 외국인, 방산·조선은 담았다
- 가는 족족 공모가 깨지는데... “제값 받겠다”며 토스도 미국행
- 오뚜기, 25년 라면과자 ‘뿌셔뿌셔’ 라인업 강화… ‘열뿌셔뿌셔’ 매운맛 나온다
- [인터뷰] 와이브레인 “전자약 병용요법 시대 온다… 치매·불면증도 치료”
- ‘꿈의 약’ 위고비는 생활 습관 고칠 좋은 기회... “단백질 식단·근력 운동 필요”
- 위기의 스타벅스, 재택근무 줄이고 우유 변경 무료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