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또 與 만찬, 그런데 한동훈은 없다”...당정 공식 해명에도 국힘 내부 ‘어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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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제외한 원내지도부 등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이 다시금 어수선한 분위기다.
2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만찬에는 추경호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여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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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통상적 행사”…정치권 해석에 선긋기
韓 아무 말 없지만, 與 일각에선 “눈치 보인다”
2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만찬에는 추경호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여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들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이 10명 안팎(대통령 포함), 국민의힘이 30명 내외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외 당 대표인 한 대표는 만찬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자리는 매년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통령이 여당 원내지도부와 관계자를 초청해 격려하는 차원이라는 게 당정의 공통된 설명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독대 재요청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행사가 공개된 것을 두고 ‘당 대표 패싱’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친한(親한동훈계) 인사들 사이에서도 이날 만찬에 대한 불만·아쉬움이 묻어난다.
또 다른 여권 인사도 “대통령께서 (한 대표의) 독대 요청도 안 받아주시면서 굳이 한 일주일 만에 또 만찬을 하실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차라리 한 대표와 독대 자리를 먼저 하시고, 만찬은 국감(국정감사)이 다 끝나고 하셨으면 어땠을까”라고 짚었다.
만찬이 원내지도부의 요청으로 처음 기획됐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오면서 당정 갈등론이 확대될 소지가 보이자 참석자인 추 원내대표는 “통상적으로 하는 행사”라고 일축했다. “누가 건의하는 게 중요하냐. 자연스럽게 (이뤄진 자리)”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해석이 붙는다’는 질문을 받은 뒤 “(정치적) 해석을 하지 말라”고 강조하며 “여러분은 왜 정치적으로 대단한 게 있다고 (해석하냐)”고 되물었다. 자신과 윤 대통령과의 독대 여부에도 “독대 안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4일 이뤄진 대통령실 주관 만찬에는 한 대표가 참석했으나, 윤 대통령과의 독대가 불발됐다. 국민의힘이 김여사 특검법 등으로 연일 야권의 집중포화를 받는 상황이었기에 독대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대통령실은 “별도 협의 사안”이라며 사실상 거절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앞뒀던 지난달 8일에도 국민의힘 일부 최고위원 및 중진 의원들과 만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도 한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에도 대통령실은 기존에도 대통령과 정계 인사, 단체장들과의 만남이 수시로 있었다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잇따른 만찬을 둘러싼 여러 해석 외에도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지난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 유튜브 채널에 한동훈 당시 대표 후보를 공격해달라고 요청한 녹취까지 최근 공개됐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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