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도내 첫 설계·시공부서 분리

창원시가 하반기부터 공공시설 설계와 시공부서를 분리한다.이에따라 앞으로 수십억원대의 공공건물을 건립하면서 비효율적인 행정당국의 업무관행에 따른 낭비초래가 줄어들 전망이다.
4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로 하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도시공공개발국’을 신설한다.
시는 공공시설공사 추진의 체계적인 관리와 전문성을 위해 도시공공개발국을 신설하고, 산하에 공사 전문부서 4개과(공공시설기획과 · 시설공사1과 · 2과, 도시개발사업과)를 두었다. 특히 시설공사의 설계부서(공공시설기획과)와 시공부서(시설공사1과 · 2과)를 분리시켜 부서별 역할과 책임을 완전히 구분하고 상호 견제와 균형을 이루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그동안 일반직 공무원이나 기술직 공무원들이 건축물 시공을 맡은 한 부서에서 설계는 물론 시공과 준공까지 도맡아 전문성 부족과 함께 중복 등 예산낭비를 많이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심지어 종합적 판단 미흡 및 전문성 결여에 따른 감사에도 자주 적발돼 ‘고인물’을 걷어 내야 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창원시 도시공공개발국 관계자는 “상호 견제와 균형 및 역할분담을 통해 전문성 확보는 물론 투명성 제고에 일조할 것”이라고 했다.
전체 64명의 시설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도시공공개발국’ 직원들은 지난 2일 공공시설의 기획부터 준공 및 유지보수까지 부서별 업무 범위와 역할을 정하기 위해 직원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시설 용도별, 공종별 업무 주체를 정하였으며, 기획, 설계, 발주 및 준공 등 공사 관련 행정처리 절차도 정립하였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칸막이 없는 도시공공개발국 운영으로 사업 프로세스의 조기 정착을 위해 조직을 정비한 것이며, 부서의 업무 위치와 역할을 정확히 인식하여 조기에 안정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경남 #창원 #공공시설 #설계 #시공

창원박물관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