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응답자 65.4% “결혼 의향 있어”… 68.2%는 “자녀 필요해”

유민우 기자 2024. 10. 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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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저 출산률 등 저출생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큰 가운데 20대와 30대의 결혼 및 출산 의향이 크게 높아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저출생 문제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전국 25∼49세 남녀 2592명을 대상으로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를 실시 결과 미혼 응답자의 65.4%가 '결혼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거나 언젠가 결혼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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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위, 남녀 2592명 조사 결과 2030 세대 결혼·출산 의향 높아져

미혼 응답자 65.4% "결혼 의향 있어"… 68.2%는 "자녀 필요해"

세계 최저 출산률 등 저출생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큰 가운데 20대와 30대의 결혼 및 출산 의향이 크게 높아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저출생 문제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전국 25∼49세 남녀 2592명을 대상으로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를 실시 결과 미혼 응답자의 65.4%가 ‘결혼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거나 언젠가 결혼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3월 조사 당시 61.0%에 비해 4.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30대 여성의 경우 3월 48.4%에서 11.6%포인트 상승한 60.0%가 결혼 의사가 있다고 답해 인식 변화가 가장 컸다. 결혼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인식하는 응답 역시 71.5%에 달해 3월 70.9%보다 소폭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특히 25∼29세 남성이 3월 조사 당시 68.3%보다 7.1%포인트 증가한 75.4%가 결혼을 긍정적으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자녀를 낳고 기르는 데 대한 인식 역시 남녀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증가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68.2%가 자녀가 필요하다고 답해 3월 61.1%보다 7.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25~29세 여성의 경우 3월 조사에서 34.4%만이 자녀가 필요하다 답했던 것에 비해 13.7%포인트 껑충 뛴 48.1%가 자녀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 수는 평균 1.8명이었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전체 응답자의 88.1%(복수응답)가 ‘눈치 보지 않고 육아지원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꼽았다. ‘신혼·출산·다자녀 가구에 주택공급 확대’가 응답자 73.6%의 지지를 얻어 뒤를 이었고 ‘육아휴직급여 상한액 최대 월 250만 원으로 인상’(72.5%), ‘유치원·어린이집 무상교육·보육 정책 실현’(72.5%) 등이 저출생 추세 반전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됐다. 응답자들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중요한 분야(복수응답)로 ‘일·가정 양립 지원’(85.7%), ‘양육 지원’(85.6%), ‘주거 등 결혼·출산 지원’(84.1%) 등을 꼽았다. 저출산위는 "조사 결과 자녀 양육의 어려움과 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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