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북한군 추정 영상 공개…“러 본토 쿠르스크 우선 투입”
[앵커]
우크라이나 기관이 러시아군 훈련장에 있는 북한군의 모습이라며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파병된 북한군은 우선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에 배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러시아는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커뮤니케이션센터가 현지 시각 18일 오후 늦게 공개한 영상입니다.
군복을 입은 젊은 남성들이 줄지어 장비를 받고 있습니다.
["저거 가져 가거라."]
이 기관은 이 영상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밝히진 않은 채, 러시아 극동 연해주의 군사 훈련장에서 72시간 이내에 촬영된 북한군의 모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소셜미디어에는 러시아의 같은 훈련장에서 북한 군인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이날,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훈련 중인 북한군 만 천 명이 이르면 다음 달 1일 싸울 준비가 될 것이라며 러시아의 장비와 탄약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 가운데 2천6백 명이 우선 쿠르스크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주는 지난 8월 우크라이나군이 기습적으로 러시아 국경을 넘어 지상전을 전개한 지역입니다.
러시아는. 후방 부대를 전진 배치하고 체첸 특수부대 5만 명을 투입했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빼앗긴 영토 절반 정도만 되찾은 상태입니다.
한편, 북한이 대규모 파병을 결정하고 이미 일부를 러시아로 보냈다는 국정원 발표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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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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