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디자인이 '1800만 원'.. 아빠들 난리 난 오프로드 SUV '이 차'

사진 출처 = 'Geely'

중국 지리자동차가 오프로더 스타일을 갖춘 소형 SUV ‘카우보이’를 2024 광저우모터쇼에서 선보였다. 카우보이는 지리자동차가 이전에 출시했던 아이콘 크로스오버 SUV의 변종 모델이다. 아이콘은 출시 초기 세련된 외관으로 주목받았지만, 부진한 판매량으로 인해 지리가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카우보이는 오프로드 특화 요소가 곳곳에 반영된 소형 SUV로 아이콘을 토대로 더욱 과감한 외관 디자인을 적용했다. 아이콘과는 다른 새로운 범퍼가 적용되었으며, 더 넓은 펜더 플레어를 특징으로 한다. 또한 서치라이트가 포함된 루프 랙과 올터레인 타이어가 장착된 신규 17인치 휠이 적용되었다.

사진 출처 = 'Car News China'
사진 출처 = 'Wikipedia'
티볼리 에어와 유사한 크기
토레스 연상시키는 전면 디자인

지붕에는 장식물이 달렸고 후면에는 스페어타이어를 장착한 듯한 느낌을 주는 트렁크 박스가 탑재되는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랜드로버 디펜더와 유사한 형태의 C-필러 액세서리 박스도 적용된다. 차체 크기도 아이콘에 비해 커졌다. 전장 4,442mm, 전폭 1,860mm, 전고 1,770mm로, 전반적으로 외형이 커졌으며 휠베이스는 2,640mm로 기존의 크기를 유지해 티볼리 에어와 유사한 수준을 보여준다.

카우보이가 공개된 당시 해외 누리꾼을 중심으로 “KGM의 신모델인 줄 알았다”라며 국내에서 익숙한 KGM의 토레스 EVX와 액티언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전면부는 일자형 주간주행등 디자인과 세로형 램프와 함께 두툼한 검은색 범퍼로 구성됐는데 전체적인 비율과 등화류 배치 등으로 인해 더욱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 출처 = '搜狐'
사진 출처 = '搜狐'
오프로드 SUV임에도
전륜구동만 지원해

실내에는 14.6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8.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되었다. 기존 아이콘과 비교했을 때 약간의 차이점을 보여주며 더 커진 송풍구를 적용했다. 265색의 앰비언트 라이트와 함께 42개의 수납공간을 보여주며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강조한다. 또한 스마트폰 원격제어,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탑재되었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 출력 178마력, 최대 토크 29.6kg.m를 발휘하며 7단 DCT와 조합을 이룬다. 그러나 오프로드 SUV임에도 불구하고 사륜구동 옵션이 없는 전륜구동 방식만 제공돼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이는 지리가 카우보이를 험로보다는 도심과 가벼운 비포장도로를 염두에 둔 차량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 = '搜狐'
사진 출처 = '搜狐'
뛰어난 가성비로 주목
본격 국내 공략 시작할까

카우보이의 가격은 중국 현지 기준 95,900위안(약 1,800만 원)부터 시작해 동급 모델 가운데 뛰어난 가성비를 보여준다. 이는 기존 96,900위안이었던 아이콘의 시작 가격보다 저렴하며 북미 시장에서 인기 있는 차량들과 비교했을 때도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금액이다.

한편, 지리는 이전부터 배터리 개발을 위해 SK그룹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한국 시장에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리는 2026년 자사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Zeekr)의 전시장을 열고 국내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리는 2022년 르노코리아 지분 34.02%를 인수해 2대 주주가 되었으며 내년 하반기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에서 쿠페 형태의 중형 전기 SUV '폴스타 4'를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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