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로 보는 경기도 경제] 인구수 최다인데… 5성급 호텔은 고작 '3개'

①별 5개 숙소, 왜 3% 뿐일까
경기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소노캄 고양 전경. 사진=소노캄 고양

인구 1천300만 명으로 광역자치단제 중 전국 최다인원을 자랑하는 경기지역에서 5성급 호텔은 3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전국에서 등급결정을 받은 호텔은 총 908개였다. 이중 경기지역에서는 99개 호텔이 등급을 분류받았다.

경기도 등급심사 분류 99개 호텔
2성급 48개 최다·5성급 3개 최저
더블트리 바이힐튼 판교·레지던스
소노캄 고양 등만 '별 5개' 해당

경기지역의 등급별 호텔 수는 1성급 9개, 2성급 48개, 3성급 24개, 4성급 15개, 5성급 3개 등으로 2성급 호텔이 가장 많았고, 5성급 호텔이 가장 적었다. 비중으로 따지면 5성급 호텔은 3%밖에 되지 않는 셈이다.

경기지역의 5성급 호텔은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레지던스 ▶소노캄 고양 등으로 성남시 분당구와 고양시 일산동구에 소재했다.

경기지역의 5성급 호텔 수는 타 수도권과 비교해 현저히 부족하다. 서울은 총 268개 중 33개, 경기지역보다 총 호텔 수가 적은 인천 또한 65개 중 8개가 5성급 호텔이었다. 비중으로 따지면 두 지역 모두 5성급 호텔이 12.3%를 차지한다.

현행법상 관광호텔업, 수상관광호텔업, 한국전통호텔업, 가족호텔업, 소형호텔업, 의료관광호텔업 등 6개 등록사업자는 3년 마다 호텔업 등급결정업무 수탁기관으로부터 등급 평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2개 기관이 수탁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깨끗한 객실과 욕실을 갖추고 조식이 가능하면 1성급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최소한의 F&B 부대시설을 갖추면 2성급, 1개 이상(직영, 임대 포함)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로비, 라운지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면 3성급으로 분류된다.

서울 33개·인천 8개… 전체 12.3%
타수도권 대비 5성급 현저히 부족

4성급은 고급 수준의 시설과 비즈니스센터, 2개 이상의 레스토랑, 연회장, 극제회의장을 비롯해 휘트니스센터 등 부대시설을 갖춰야 하고, 5성급은 4성급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최상급 수준의 시설에 더해 3개 이상의 레스토랑과 대형 연회장, 24시간 룸서비스가 가능해야 한다.

한편, 경기지역에서 가장 호텔이 많았던 지역은 수원시 팔달구로 10개의 호텔이 위치했다. 이어 화성시(9개), 성남시 분당구(8개), 김포시(8개), 평택시(7개) 등 순이었다.

이성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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