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도 몰랐다.." 11년동안 어린이병원에 몰래한 4억 기부를 스스로 밝힌 이유

배우 박보영의 따뜻한 마음이 10년 만에 세상에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박보영의 기부와 봉사 이야기는 한 편의 다큐에서 시작됐다.

2014년, '다큐멘터리 3일'을 보던 중 서울시 어린이병원이 소개되었고, 그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병원을 알게 됐다고 한다.

방송을 보고 병원에 전화를 걸어 기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고, 봉사도 가능하냐고 물었다. 병원은 기꺼이 환영했다.

“그전에도 뭘 하고 싶은 생각은 있었는데, 용기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방송을 보며 ‘나도 뭔가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생겼고, 그날 이후 행동으로 옮겼다. 그 작은 발걸음이 무려 10년간 이어진 것이다.

기부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치료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같은 의료 물품 후원부터 환아 의료지원금까지 누적 기부액만 3억 7천만 원이 넘는다.

어린이날과 생일을 맞아 매년 후원을 이어왔고, 코로나 시기나 병원 사정에 따라 봉사가 어려운 때를 제외하고는 직접 병동에 찾아가 아이들의 식사와 목욕을 돕기도 했다.

그 시간만 해도 120시간 이상이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건 그녀가 연예인이라는 티를 전혀 내지 않았다는 점이다.

당시 병원 관계자도 박보영이 누군지 몰랐을 만큼 그녀는 조용히 움직였다.

박보영은

“처음 온 사람에겐 웬만하면 중증 병동을 맡기지 않는데 저를 보내주시더라”며,

오히려 그 경험이 앞으로도 계속 기부를 이어가야겠다는 다짐이 됐다고 한다.

그렇게 10년을 묵묵히 이어오던 박보영이 올해는 달랐다.

어린이날을 맞아 1억 원의 기부 사실을 스스로 밝혔다.

“기부가 의무감이 될까 봐 조용히 했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의 힘이 모일 때 더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예쁜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며,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그동안은 자신의 활동이 알려지면 ‘해야만 할 것 같은 마음’이 생길까 봐 망설였지만, 지금은 함께해야 할 때라고 믿고 있다.

서울시 어린이병원 외에도 박보영은 다양한 곳에 꾸준히 기부해왔다.

지난해 어린이날에는 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을 통해 국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기부금 5천만 원을 전달했다.

여성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지원, 양육시설 아동의 문화체험 활동비 등에 쓰이도록 했다.

또 굿네이버스를 통해 저소득가정 여아들의 위생용품과 멘토링 사업에 동참했고, 산불 구조 현장에서 활약한 소방대원들을 위한 기부도 이어갔다.

연예인에게 기부는 자칫 이미지 전략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박보영의 기부는 시작부터 달랐다. 말 없이, 묵묵히, 10년을 이어왔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많은 이들이 마음을 움직였다.

“많은 사랑을 받은 덕분에 제가 이렇게 아이들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었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그대로 돌려주는 박보영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갈채를 보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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