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원 자주포 계약 따냈다 BAE "M109 후속도 본격 양산"

15일 미 국방부 계약 공고에 5억 3,560만 달러짜리 한 줄이 뗴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7천억원에 달하는 자주포 계약이 BAE 시스템즈로 향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자주포 본체와 관련 차량, 야전 장비까지 포함된 패키지 계약입니다. 이번 발주로 BAE는 미 육군 차세대 야전 포병의 핵심 공급자 위치를 다시 한번 굳히게 됐습니다.

5억 3천만 달러 안에 무엇이 들어가는가

계약 명세에 따르면 자주포 본체, 탄약 보급차, 야전 정비 키트, 디지털 사격 통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포함됐습니다. 인도 시점은 첫 차량이 2027년 1분기, 마지막 차량이 2029년 4분기로 명시돼 있습니다. 옷션 조항이 행사되면 총액은 8억 달러까지 늘 수 있습니다.

어떤 자주포가 핵심인가

계약의 중심에는 M109A7 팔라딘과 그 후속형이 자리합니다. 38구경 155mm 곱사포를 탑재하며 디지털 사격 통제 체계와 자동 장전 보조 장치를 갖춘 차량입니다. BAE는 이번 계약으로 추가 차체 생산과 기존 차체의 A7 사양 개수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차세대 사거리 연장 노력은 별도 트랙

BAE는 이번 계약과 별개로 사거리 70km급의 ERCA(Extended Range Cannon Artillery) 후속 사업에도 참여 중입니다. 다만 ERCA는 시제차 시험에서 포신 마모 문제로 일정이 지연됐고, 미 육군은 두 갈래 양산을 병행하는 쪽으로 가닝을 잡은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만든 변화

이번 발주의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확인된 야전 포병의 가치가 있습니다. 미 육군은 자주포 한 문당 발사 수명을 기존 추정치보다 빨리 소진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본체와 포신 비축량을 늘리는 쪽으로 정책을 전환했습니다. BAE는 펜실베이니아 요크 공장 라인을 2교대로 가동 중입니다.

동맹국 수출 파급 가능성

M109A7 후속형은 폴란드, 노르웨이, 호주 등이 이미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미 육군 발주가 생산 단가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오면서 동맹국 수출 협상에서도 가격 협상력이 올라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야전 포병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

미사일 시대에 밀려났다는 평가를 받던 자주포가 다시 전장의 핵심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계약은 그 흐름을 가장 큰 금액으로 증명하는 사례가 됐고, 향후 5년 야전 포병 시장 판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큽니다.

BAE 시스템즈는 첫 인도분 차량을 위한 부품 발주를 이미 완료했다고 15일 자체 보도자료에서 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