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맨손으로 일군 16만 평의 비밀
화원, 오색 수국이 춤추는 숲 속”

초여름의 싱그러운 햇살이 번지는 유월, 동화책 책장을 넘기다 마주한 비밀의 숲처럼 포근하고 아늑한 안식을 건네는 꽃의 언덕이 있습니다. 경상남도 고성군 백암산 자락 아래 고즈넉하게 숨어 있는 천혜의 웰니스 복합 가람, ‘그레이스 정원’입니다. 이 아름다운 수국 동산은 오로지 꽃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15년이라는 장구한 세월 동안 16만 평 규모의 황무지 같던 척박한 토지를 매일 수행하듯 일구어낸 집념과 깊은 헌신의 서사가 서린 공간입니다.
무려 30만 주가 넘는 오색 수국과 메타세쿼이아를 비롯한 수많은 나무들이 촘촘하게 엮여, 지난 2020년 6월 25일 마침내 세상에 베일을 벗었습니다. 6월 초순부터 몽글몽글 피어나기 시작해 여름의 정점까지 파스텔톤의 보랏빛, 핑크빛 바다를 이루는 그레이스 정원의 생생한 풍경과 실속 탐방 코스를 전해드립니다.
15년의 눈물과 헌신으로 피워낸
30만 주의 거대한 ‘수국 바다’

그레이스 정원의 심장부인 수국 동산은 16만 평이라는 압도적인 대지 위에서 하나의 거대한 청정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15년 전 아무것도 없던 거친 흙바닥에 깊은 애정을 쏟아부으며 한 포기씩 심어 나간 수국들은,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눈이 시릴 듯한 장관을 연출합니다.
정원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하늘을 찌를 듯 곧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아래로 연보랏빛, 핫핑크빛 꽃송이들이 마치 길을 안내하는 요정처럼 무리 지어 피어납니다. 자연이 인간에게 건넬 수 있는 가장 다정한 위로가 무엇인지 온몸의 감각으로 조용히 증명해 내는 지상의 파라다이스 입니다.
예쁜 바닥과 돌담길이 자아내는
이국적인 ‘인생샷 핫플레이스’

이 정원이 일반적인 식물원이나 획일적인 수목원을 넘어선 감성 여행지로 주목받는 이유는, 자연석을 정교하게 다듬어 만든 예쁜 돌담길과 아기자기한 바닥 디자인 덕분입니다. 백암산의 울창한 수목들과 유럽풍 정원의 미학이 영리하게 교차하는 돌담길은 어디서 셔터를 눌러도 이국적인 화보를 건질 수 있는 독보적인 포토존 역할을 합니다.
연인들의 설레는 데이트 스냅사진은 물론, 오랜 친구와 함께 방문해 소중한 감성 추억을 기록하기에 이보다 더 완벽한 배경은 없습니다. 단순히 눈으로만 훑고 지나가는 박제된 풍경이 아니라, 흙과 돌의 촉감을 느끼며 자연과 발걸음을 맞추는 감각적인 교감의 공간입니다.
지루할 틈 없이 대지를 순환하는
‘사계절 감성 정원’

초여름을 찬란하게 지배하는 주인공은 단연 탐스러운 수국이지만, 그레이스 정원은 사시사철 옷을 갈아입는 매력적인 사계절 여행지입니다. 봄에는 화려한 튤립과 향긋한 라일락이 피어나 생명의 시작을 알리고, 수국과 함께 여름을 채우는 정열적인 해바라기가 광장을 가득 채웁니다.
바람이 선선해지는 가을이 찾아오면 몽환적인 핑크뮬리와 서정적인 코스모스 물결이 온 언덕을 핑크빛 서사로 물들이며, 차가운 겨울에는 고요한 정원을 굳건히 지키는 기품 있는 침엽수들이 특유의 묵직한 감성을 자아냅니다. 언제 방문하더라도 자연의 정직한 사계절 흐름을 입체적으로 교차 검토할 수 있는 치유의 성지입니다.
백암산의 청량한 공기와 함께 즐기는
‘숲 속 쉼터 피크닉’

숲길을 타박타박 걸으며 생각 정리를 마치고 정원의 꼭대기 부근에 다다르면, 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 관람객들을 위해 정성껏 마련된 ‘숲 속 쉼터’와 마주하게 됩니다. 이곳은 은은하게 불어오는 백암산의 청량한 산바람을 맞으며 지친 다리를 쉬어갈 수 있는 완충 구역 입니다.
쉼터 내부에서는 걷느라 목이 마른 하이커들을 위해 간단한 간식과 시원한 음료를 판매하고 있어, 달콤한 티타임과 함께 여유로운 하루를 완성하기에 좋습니다. 파라솔 아래 편안한 벤치에 앉아 저 멀리 내려다보이는 초록빛 가람과 오색 수국의 조화를 감상하다 보면,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쌓인 뇌의 피로가 폐부 깊숙한 곳부터 말끔하게 정화되는 최고의 휴식을 경험하게 됩니다.
경남 고성 그레이스 정원 이용 정보

소재지: 경상남도 고성군 상리면 삼상로 1312-71 (백암산 자락 일원)
운영 시간: 09:00 ~ 18:00 (연중무휴 / ※ 단, 동절기 기상 악화나 매년 상이한 휴장 기간은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 사전 확인 권장)
입장 요금: 성인 일반 10,000원,
청소년 및 경로 우대자: 8,000원
어린이 대상자: 6,000원
공식 안내 및 문의: 그레이스 정원 사무국 0507-1418-1804
주차 및 동선: 주말 오전에는 꽃구경 인파로 주차가 붐빌 수 있으니 오전 9시 오픈 타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16만 평의 넓은 언덕길과 돌담길을 오래 걸어야 하므로 다리와 무릎 관절 보호를 위해 편안한 운동화 착용은 필수입니다.
수국 관람 및 준비물: 수국은 6월 중순 부터 7월 초순에 가장 화사하게 만개하므로 방문 타이밍을 영리하게 맞추어 가세요. 야외 정원의 특성상 그늘이 부족한 구간이 많으니 햇살 차단을 위해 개인 양산, 모자, 시원한 생수를 가방에 미리 지참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한 개인의 15년이라는 지극한 인생의 시간과 정직한 땀방울이 고스란히 쌓여 위대한 초록빛 예술로 피어난 경남 고성 그레이스 정원. 은총과 축복이라는 이름의 뜻처럼, 오색 수국이 파도치는 가로수길을 따라 사랑하는 이들과 손을 맞잡고 자박자박 걸으며 바쁜 일상의 속도를 잠시 늦춰보세요.
남도의 숨은 비밀 화원으로 떠나, 당신의 초여름을 가장 청량하고 로맨틱한 보랏빛 수국 향기의 기록으로 가득 채워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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