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마시는 시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흐름 바꿀 승부처

[앵커]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번 월드컵, 경기방식이 새로워집니다. 전후반 중간에 각각 3분씩 수분을 섭취하는 휴식시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주어지는데요. 이 변수가 우리 축구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그라운드 위 뛰어다니던 선수들이 멈춰 서고 하나 둘 모여듭니다.
물을 먹기 위해 쉬는 시간입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체감 온도 32도가 넘으면 심판 재량으로 실시했던 '쿨링 브레이크'입니다.
16강에서 멕시코에 끌려가던 네덜란드는 이 시간 이후 경기의 흐름을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대회는 모든 경기에서 날씨나 기온과 관계 없이 전반 22분, 후반 22분에 각각 3분씩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의무적으로 실시됩니다.
수분을 보충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체력을 회복하는 3분, 이 시간 동안 물만 마시는 건 아닙니다.
감독들에게는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작전 타임'이 됩니다.
우리 대표팀도 평가전에서 이 시간을 작전 시간으로 썼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지난 5월 31일) : 브레이크 타임 때 좀 더 빠른 플레이, 특히 수비수에 의해서 반대로 전환되는…그 점을 지시했는데 그 점이 잘 이뤄졌던 것 같고.]
농구처럼 사실상 '4쿼터'로 진행이 되는 이번 월드컵에선 두 차례의 휴식 시간을 어떻게 잘 활용하는지가 중요해졌습니다.
얼마나 경기를 잘 읽고 빠르게 전술 변화를 끌어내는지, 두뇌 싸움이 치열해질 새로운 승부처가 됐습니다.
[영상편집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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