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서쪽에 관광휴양도시 조성… 2032년 완공 목표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서쪽에 관광휴양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9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최근 인천 용유 도시개발사업 계획이 확정돼 고시됐다. 이 사업은 중구 을왕동 59만3,467㎡ 부지에 친환경 관광휴양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는 4,610억 원이다. 2028년 착공해 2032년 완공하는 게 목표다.
개발 계획을 살펴보면 주거와 상업이 결합된 복합생활구역, 고급 숙박 중심의 관광테마구역, 보행 중심의 청년 문화예술공간인 문화예술구역으로 각각 나눠 개발을 추진한다.
수변 특화거리와 국제적 축제·세미나 개최가 가능한 교류공간, 지역 특산물 홍보·판매 마켓, 선녀바위 일대 명소와 해변, 갯벌 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체험공간 등이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됐다. 또 임대주택을 포함한 공동주택 단지와 단독주택 용지도 해변 가까이에 조성한다.
토지 구성은 도시기반시설용지 53.0%, 복합시설용지 22.4%, 주거용지 16.6%, 상업용지 8.0%로, 절반 이상이 공원·녹지·주차 등 기반시설용지로 잡혀있다. 동서와 남북 방향으로 보행로와 녹지가 끊김 없이 연결된 점도 특징이다.
인천도시공사 측은 "바다와 갯벌 등 자연환경을 토대로 관광·상업 콘텐츠와 오션뷰(바다가 보이는) 주거를 결합해 관광휴양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사업 대상지인 용유~마시란 해변 일대는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를 통해 서울과 연결되고 공항, 파라다이스시티, 인스파이어리조트, 왕산마리나 등과 가까워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사업 대상지 일대는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뒤 수 차례 개발 논의가 있었으나 민간사업자 공모가 무산되면서 진척이 없었다. 2018년에는 경자구역도 해제됐다. 이후 인천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나서면서 이번에 사업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고시가 이뤄졌다.
공사 측은 "보상계획 수립과 원주민 이주대책 마련을 시작으로 교통·환경· 재해영향평가,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후속 행정절차를 단계적으로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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