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시 초중교 재학생들이 올해부터 의무적으로 인공지능(AI) 교육을 받는다.
중국의 AI 거점으로도 불리는 베이징시에서 인재 양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최근 '베이징 초중등학교 AI 교육 추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업무계획에는 베이징시 초중교의 AI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올해 가을 학기부터 모든 초중교에서 학년당 최소 8시간의 AI 교양교육을 실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각 학교에서는 AI 과목을 독립적으로 개설할 수도 있고, 정보기술(IT), 일반기술, 과학, 종합실무활동, 노동 등의 과목과 통합해 개설할 수도 있다.
더불어 학교들은 AI 학습 파트너, AI 교육 및 연구 조수, 기타 지능형 기구를 활용해 맞춤형 적응 학습을 진행한다.
교육 커리큘럼도 변경될 예정이다. 초등학교에서는 체험형 과목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AI 사고를 계발하는 데, 중학교는 학생들이 AI를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데,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AI 응용 능력과 혁신 정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아울러 교육위는 도시와 농촌 학교간의 인공지능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외부의 AI 실험실, 종합전시관, 과학기술관, 박물관 등을 적극 활용하도록 장려했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공개모집, 인재 소개, 직무전환교육 등을 통해 인공지능 교사를 확충하도록 권고했다.이 외에 AI 전문교사 100명과 1000명의 핵심교사가 중점적으로 양성된다.
더불어 학생들의 정기적인 심리 상태 모니터링 및 분석하는 AI 건강 교사도 구축된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해 가정과 학교의 소통 방법과 채널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2015년 AI를 국가 전략으로 격상하고 지난해 국가 차원 종합 AI 지원 강화책인 'AI+ 행동'을 발표하는 등 AI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다 베이징시 내 학생들의 AI 역량을 강화하는 업무계획까지 발표하며 맞춤형 인재 양성의 고삐를 죈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국 수도 베이징 내 인공지능 산업 규모가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베이징AI산업백서에 따르면 베이징의 AI 기업이 2400사가 넘었고, AI 유니콘기업은 36개사로 나타났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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