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까지 노린 ‘390억 해킹 조직’…중국인 총책, 국내 전격 송환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6. 5. 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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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명에게 390억원 가로채…BTS 정국도 주식 탈취 피해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법무부 관계자들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을 포함한 국내 재력가들의 명의를 도용해 거액을 빼돌린 해킹조직 총책을 2025년 8월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을 비롯한 국내 재력가들의 명의를 도용해 거액을 빼돌리거나 빼돌리려 시도한 해킹조직의 총책급 인물이 국내로 전격 송환됐다.

법무부 및 경찰청은 다수의 웹사이트를 해킹해 국내 피해자들의 금융계좌와 가상자산 계정에서 거액을 가로챈 해킹조직의 총책급 인물 A씨(40·중국 국적)를 13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 송환했다.

A씨는 태국 등 해외에서 해킹조직을 구성하고 2023년 8월부터 2025년4월까지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피해자들에게서 무단으로 거액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정부·공공·민간 사이트를 해킹해 확보한 국내 재력가들의 개인정보로 알뜰폰을 무단 개통한 뒤, 금융계좌나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에 침입해 피해자 16명에게서 약 390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A씨 일당이 잔고를 들춰본 이들의 수만 258명에 이른다. 일당은 이들 중 수감중인 기업 회장, 해외 체류 중이거나 군에 입대한 연예인 등 해킹 피해에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이들을 위주로 범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법무부는 "확인된 피해자엔 유명 연예인, 대기업 회장, 벤처기업 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BTS 정국도 피해자 중 하나로, 증권계좌 명의 도용으로 84억원 상당의 하이브 주식을 탈취당했다고 한다. 다행히 소속사 측의 지급 정지 등 조치로 실제 금전적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또 다른 인물인 B씨(중국 국적)를 해킹조직의 최상단 총책으로 판단, 이들에 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B씨의 경우 작년 8월22일 태국에서 국내로 송환돼 현재 재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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