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수놓은 불꽃…백만 인파에도 사고 없이 마무리
[앵커]
어제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선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려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았습니다.
백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사고 우려도 있었지만, 큰 혼란 없이 행사는 마무리됐습니다.
최혜림 기자가 현장 분위기를 전합니다.
[리포트]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시작하기 한참 전부터 한강공원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
하늘색이 어두워질수록 기대감도 커져갑니다.
[정다솔·최예진/서울 중랑구 : "(오전) 10시 정도에 도착해서 지금까지 대기하고 있었어요.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지 않게 되게 즐겁다하더라고요.)"]
통행로에 자리 잡은 일부 관람객들에게는 따끔한 일침이 날아들기도 합니다.
["앉아라! 앉아라!"]
긴 기다림 끝, 밤하늘에 불씨가 솟아오르고.
["와아아."]
연이어 터지는 화려한 불꽃에서 시민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조하은/경기 안산시 : "(불꽃이) 터지면서 되게 하늘이 순식간에 밝아졌다가 다시 어두워졌는데 밝아졌을 때가 아침 같았어요."]
이번 축제에 쓰인 불꽃은 모두 10만 발.
20회째를 맞아 '당신의 꿈을 펼쳐라'란 주제에 맞춰 역대 최대 크기의 쌍둥이 불꽃도 선보였습니다.
관객들이 빠져나간 자리엔 거대한 쓰레기 더미가 곳곳에 생겼습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마저 쓰레기 사이에 방치돼 있기도 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축제가 끝나고도 한강에 남아 여운을 즐겼습니다.
[강채리/인천광역시 부평구 : "사람들 이제 나가는 데 복잡하잖아요. 그래가지고 앉아가지고 좀 쉬다가 나가서 놀려고…."]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행사장에 몰린 인파는 백만여 명.
서울시와 경찰 등에서 안전관리요원 8천 명을 투입하고 주변을 통제하면서 축제는 큰 혼란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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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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