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다시 식었다…취업자 증가폭 16개월 만에 최저

4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고용률도 하락 전환했다. 제조업과 내수 업종 부진이 이어진 데다 그간 고용시장을 떠받치던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고용도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96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1월 10만명대에서 2·3월 20만명대로 확대됐다가 다시 둔화했다. 지난해 12월(-5만2000명)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률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0.3%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청년층 고용 부진도 이어졌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9만4000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43.7%로 1.6%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8월(-1.6%포인트)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18만9000명 늘었고, 3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8만4000명, 1만1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취업자가 11만5000명 줄어 2013년 산업분류 개편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는 관련 업종이 최근 수년간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5만5000명, 건설업은 8000명 감소하며 부진이 이어졌다. 내수와 밀접한 도소매업도 5만2000명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숙박·음식점업 역시 2만9000명 감소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26만1000명 늘며 전체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운수·창고업도 1만8000명 증가했지만, 유가 상승 영향으로 증가 폭은 둔화했다.
실업자는 85만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2.9%로 동일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7만4000명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6만3000명 늘었다.
박종서 기자 park.jongsu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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