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상 소식에 교보문고·예스24 한때 마비...베스트셀러 싹쓸이

허경진 기자 2024. 10. 1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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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한강 작가의 책이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소설가 한강이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관련 책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강의 수상 직후 교보문고·YES24 등 대형 서점 온라인 홈페이지는 한때 접속이 잘 안 되는가 하면, 실시간 베스트셀러는 1위부터 10위까지 한강의 작품으로 채워졌습니다.

오늘(10일)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한강의 시와 소설 주문이 폭주하면서 교보문고 홈페이지와 YES24 홈페이지가 한때 접속이 잘 안 되고 지연됐습니다.

이날 밤 11시30분 기준으로는 두 사이트 모두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강의 서적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셀러를 보면 '채식주의자'가 1위, '소년이 온다'가 2위, '작별하지 않는다'가 3위, '희랍어 시간'이 4위,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가 5위, '흰'이 6위, '채식주의자(개정판)' 7위, '더 에센셜' 8위, '소년이 온다(특별판)' 9위를 기록했습니다. 예스24도 1위부터 10위까지 한강 작품으로 채워졌습니다.

한강은 이날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2000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두 번째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가 탄생했습니다.

이날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한강은 자신의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지배에 정면으로 맞서며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다"면서 "그는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자 간의 연결에 대해 독특한 인식을 지니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문체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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