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 숨겨진 명소 탐방"... 부모님과 방문하기 좋은 국내 여행지 2선

다가오는 초가을 국내 여행지
출처 : 국가유산청 공식 인스타그램

처서가 지나가면서 계절은 한 걸음 가을에 다가섰다. 아직 날씨가 무더워 실감을 하지 못할 수도 있으나 시기상 이미 입추(入秋)를 지나왔기에 여름은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다.

머지않아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다가오면,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 열린다. 비로소 이때까지 뜨거운 무더위에 자제했던 야외 활동을 나설 수 있게 될 것이다.

특히, 올해 9월은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휴일이 이어져, 중간에 있는 19일과 20일에 휴가를 내면 9일을 쉴 수 있다는 황금 휴가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출처 : 국가유산청 공식 인스타그램

따라서 이번 9월은 ‘추캉스’라고도 불려, 추석을 맞이하여 부모님을 모시고 잠깐이나마 가을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가을이 되면, 부모님을 모시고 가볼 만한 국내 여행지나 행사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왕릉천행

조선왕릉을 여행하는 천가지 방법 ‘왕릉천행’은 지난 5월부터 시작하여 11월 16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명사신희권’, ‘성종 능행 길’, ‘단종의 길’, ‘왕실 여인의 길’ 테마가 진행된다.

출처 : 국가유산청 공식 인스타그램

‘단종의 길’ 테마에서는 영월 청령포와 관풍헌, 장릉을 방문하며, ‘왕실 여인의 길’ 테마에서는 칠궁, 수경원터, 파주 소령원과 수길원을 방문한다.

‘단종의 길’ 테마는 9월 27일과 10월 19일로 예약이 가능하며, ‘왕실 여인의 길’은 9월 28일과 10월 21일로 네이버 예약에서 사전 예매가 가능하다.

1일 답사형 체험여행 프로그램인 왕릉천행은 평소 공개하지 않았던 비공개 구역도 이 기간에는 특별 관람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회차별 20명에서 40명의 인원이 참여하며, 성인 입장료는 30000원이다.

올해 부모님과 떠나는 역사 탐방을 생각하고 있다면, 8월 22일부터 예매가 시작되는 ‘왕릉천행’ 예약을 계획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충주 악어봉

충북 충주시 살미면 신당리에 위치한 악어봉은 월악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탐방로다. 악어봉이라는 이름은 충주호에서 내려본 모습이 마치 악어의 형상을 닮아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출처 : 충주시

악어봉은 평소에는 일부 구간이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베일에 싸인 비공개 명소라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올해 9월부터는 악어봉의 탐방로가 완전히 개방되며, 0.9km의 탐방로에는 전망대를 비롯한 편의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2020년 12월에는 야생생물보호구역 중 일부가 해제되기도 하였으나 아직 탐방로는 조성 중이라는 소식만 들려온 터였다.

또한, 신당리에는 악어 모형 보도교도 놓여질 예정이다. 청주에서 색다른 비경을 감상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올해 악어봉을 오르는 색다른 등산을 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