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꽉 쥐다 결국 부러졌다” 조유민, 월드컵 낙마 후 남긴 먹먹한 고백... “상실감과 무기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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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끝내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조유민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누구보다 간절하게 준비했던 무대였기에 그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긴 귀국길 끝에 남긴 메시지에는 허탈함과 미안함, 그리고 다시 일어서겠다는 의지가 함께 담겨 있었다.
조유민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 도착 소식을 직접 전했다. 월드컵 엔트리 낙마 이후 처음으로 공개한 심경이었다.
조유민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은 감당하기 힘든 긴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후회 없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그런데도 후회가 남고 아쉽다”고 적었다.
안타까움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너무 꽉 쥐어 잡으려다 보니 결국 부러져 버린 것 같다”며 부상으로 월드컵 꿈이 무너진 현실을 담담하게 표현했다.
조유민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오른발바닥 부위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당시 조유민은 스스로 벤치에 교체 신호를 보냈지만 상황은 심각했다. 결국 스태프 등에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정밀 검진 결과 오른발 발꿈치 족저근막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전치 8주 소견과 함께 북중미 월드컵 출전 불가 판정이 내려졌다.
홍명보 감독은 조유민 대신 조위제(전북)를 대체 발탁해 최종 엔트리를 채웠다.
대표팀 핵심 수비 자원으로 평가받았던 조유민의 이탈은 선수단에도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1996년생인 조유민은 대표팀 내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맡아왔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 경험까지 보유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중요한 역할이 기대됐다.
하지만 조유민은 끝까지 대표팀 응원을 잊지 않았다.
그는 “지금 이 상황이 상실감과 무기력함으로 다가온다”면서도 “반드시 다시 이겨내고 발전과 성장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다짐했다.

이어 “어떤 상황 속에서도 좋은 모습과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함께 고생하는 선수들, 감독님과 코치님들, 누구보다 애쓰는 지원 스태프까지 많이 응원해달라”며 대표팀을 향한 응원도 남겼다.
한편 홍명보호는 오는 4일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멕시코로 이동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준비를 이어간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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