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진술 창작' 민주당 주장 반박…"성남 실세 메시지 확인"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사건 참고인 진술 조서가 '창작'되었다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었죠. 이에 대해 검찰이 증거까지 직접 공개하면서 정면 반박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으로 공방을 벌이고 있는지,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재판에 증거로 제출된 진술조서가 '창작'되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검찰이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참고인으로 법정에 나온 유흥주점 운영자 A 씨의 진술을 문제 삼았습니다.

쟁점은 A 씨가 남욱 변호사에게 정진상 전 실장과 김용 전 부원장이 성남시장 측근이라고 말했는 지와 유동규 전 본부장이 정 전 실장에게 돈을 보낸 것을 아는 지였습니다.

A 씨가 법정에서 "(검찰 진술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재판장이 "검사가 먼저 이거 아니냐고 한 거냐"라고 묻자 "네" 라고 답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검찰이 원하는 답을 위해 진술을 유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 "당사자가 하지도 않은 진술을 검사의 진술을 당사자의 진술로 만들었다면 허위공문서 작성이겠죠."

이에 대해 검찰은 정영학 씨를 통해 확보한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사법방해를 중단하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문자에는 남 변호사가 A 씨에게 정 전 실장 등이 성남 실세가 맞냐고 묻자 A 씨가 시장 측근들이 확실하다고 답한 내용이 나옵니다.

또 검찰은 A씨가 정 전 실장에게 건넬 3천만 원을 송금받아 현금화해달라는 제안을 받아들인 문자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검찰이 증거까지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지만 민주당이 추가 대응을 예고해 당분간 검찰과 야당 사이의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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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