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웃음소리, 낮에도 자제해달라”…소음민원에 아파트 발칵 뒤집어진 사연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4. 5. 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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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에서 여성분의 웃음소리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는 세대가 있습니다."

최근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협조문이다.

A씨는 제보를 통해 "이 아파트에서 1년 넘게 살았지만 이런 민원은 처음 본다"며 "어이가 없어 관리사무소에 연락해 봤더니 '일주일은 공지해야 한다'며 대화 도중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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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에 “큰 웃음소리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민원 관련 협조문이 붙어있는 모습. [사진 출처 = JTBC ‘사건반장’ 방송 화면 갈무리]
“ㅇㅇㅇ에서 여성분의 웃음소리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는 세대가 있습니다.”

최근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협조문이다. 낮 시간 웃음소리를 자제해 달라는 민원이 나오면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는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한 아파트 입주자 A씨의 제보가 소개됐다.

해당 방송 영상을 보면 협조문에는 웃고 있는 여성의 얼굴 그림과 더불어 “낮에 조용히 쉬는 세대를 생각해 다 함께 생활하는 공동주택에서의 큰 소리는 자제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제보를 통해 “이 아파트에서 1년 넘게 살았지만 이런 민원은 처음 본다”며 “어이가 없어 관리사무소에 연락해 봤더니 ‘일주일은 공지해야 한다’며 대화 도중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주장했다. 해당 협조문은 현재 없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 정도면 어디 전원주택에 가서 혼자 살아라”, “웃음소리가 옆집에도 들릴 정도면 방음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가지가지 한다”, “별 것이 다 불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당해보면 진짜 스트레스다”, “저 정도면 문제가 될 만하다”, “목소리 큰 사람들 자기 목소리가 큰 줄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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