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라면 모든 경기 이겨야 한다”...‘인간 승리’ 매과이어, UEL 결승전 앞두고 필승 다짐했다

[포포투=송청용]
해리 매과이어가 필승(必勝)의 각오를 다졌다.
매과이어가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는다.
이에 매과이어는 루벤 아모림 감독과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맨유라면 모든 경기를 이겨야 한다. 그러나 이번 시즌 우리는 일관성이 없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부진했다. 다만 UEL은 다르다. 누구든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내일 밤 중요한 경기가 있다. 잘 준비했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아모림 감독이 매일 내게 윙어로 뛸 것을 제안한다. 그러나 내일만큼은 공격수로 뛰고 싶지 않다. 위에서 쫓는 입장 보단 뒤에서 리드를 지키기 위해 뛰고 싶다. 내가 선호하는 포지션에서 뛰는 게 제일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앞서 그는 위기의 순간으로부터 몇 번이나 팀을 구해냈다. 올림피크 리옹과의 UEL 8강 2차전에서 연장 후반 극적인 헤더골을 기록한 데 이어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4강 1차전에서는 우측면 드리블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카세미루의 득점에 관여했다.

‘인간 승리’의 아이콘으로도 유명하다. 매과이어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490억 원). 그러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결국 치명적인 실책이 계속되면서 팬들로부터 조롱의 대상이 됐다.
올 시즌 초까지만 하더라도 그를 향한 조롱은 여전했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출전할 때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마침내 주전 자리를 되찾는 데 이르렀다. 더욱이 아모림 감독이 백3 전술을 선호하면서 그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거듭났다.
이에 그는 “나는 여론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이 클럽에서 뛰면 누구든 영웅이 될 수도, 악당이 될 수도 있다. 그저 모든 경기에 나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할 뿐”이라고 밝혔다. 의연하다. 매과이어는 이제 한때 그를 괴롭힌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움직인다.

송청용 bluedragon@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