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戰 종전 기대감…유럽 천연가스 가격 ‘뚝’

방성훈 2025. 2. 1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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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유럽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했다.

로이터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유럽의 천연가스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13일(현지시간) 한때 1메가와트시(MWh)당 50.7유로로 전거래일대비 9% 급락했다.

이는 2주 만에 최저 가격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논의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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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TTF 선물 한때 9% 급락…2주만에 최저
트럼프-푸틴 통화후 러 가스 공급 재개 기대↑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유럽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했다.

(사진=AFP)

로이터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유럽의 천연가스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13일(현지시간) 한때 1메가와트시(MWh)당 50.7유로로 전거래일대비 9% 급락했다.

이는 2주 만에 최저 가격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논의한 영향이다.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만 해도 TTF 선물 가격은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영국 조사회사 아거스미디어의 데이비드 파이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의 가스가 우크라이나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시장 관계자들의 최대 관심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독일이 EU의 천연가스 저장 목표를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도 가격을 끌어내리는 데 기여했다. EU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1월 1일 역내 모든 가스 저장시설에 용량의 90%(2022년에는 80%)를 채우도록 의무화했다.

독일 경제 및 기후부 대변인은 “우리는 덜 엄격한 저장 요건을 지지한다. 유연한 대응은 모든 가스 저장시설을 균등하게 채워야 한다는 압력을 줄이고 시장 상황을 정상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완화, 소비가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다만 종전이 현실화하면 유럽 각국으로 피난갔던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자국으로 복귀, 노동력 부족으로 소비가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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