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가치 창출하면 보상’…고용부, 인센티브 정책 도입
[한경ESG] ESG Now

고용노동부와 사회적가치연구원이 기업들 의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 측정 및 보상 체계 확산을 위해 두 손을 맞잡았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 24일 사회적가치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적 가치 측정·검증과 성과 기반 보상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 활성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관련 정책의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2015년부터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사업을 운영해 왔다. 해당 사업은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계량화하고, 성과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난 10년간 총 468개 기업을 대상으로 약 5000억 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측정했으며, 이에 따라 총 715억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성과보상 모델의 실효성을 입증해 왔다.
고용노동부는 이처럼 민간에서 축적된 경험과 성과를 정책적으로 접목, 올해부터 ‘사회적 가치 창출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사회적 가치 측정 및 검증 협력 △사회적 가치 기업의 성과 데이터 공유 △사회적 가치 기반 성장 생태계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사회적 가치 창출 활성화 사업’은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성과를 체계적으로 측정하고, 그 결과에 비례해 인센티브 형태로 사업비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해당 사업은 세종과 대전을 제외한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추진된다. 지원 규모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경우 창출된 사회성과 가치의 최대 15% 범위 내에서, 비수도권은 최대 20% 범위 내에서 각각 차등 지급된다.
성과 측정을 위한 지표는 △사회서비스 제공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협력 △혁신 및 환경 등 4개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측정 결과에 따라 기업별 지원 규모가 결정되며, 최근 3년 이내 사회적가치지표(SVI) 평가에서 ‘양호’ 이상을 받은 (예비)사회적기업의 경우 기업당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그 외 사회연대경제기업은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금은 연구개발(R&D), 판로 확대, 교육 및 훈련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기업이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이번 협약은 지난 10년간 민간에서 검증된 사회성과 보상 모델을 정부 정책의 틀 안에서 더욱 넓고 견고하게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회연대경제기업들이 창출한 가치와 노력이 정당하게 평가받고, 그 성과가 다시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이사는 “지난 10년간 SPC 사업을 통해 축적한 사회성과 측정 경험과 역량이 정부 정책과 결합해 더 넓은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게 되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고용노동부와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 가치의 측정과 보상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
하나은행-한국남동발전, 친환경 인프라 구축 본격화
하나은행이 한국남동발전과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나선다. 양사는 재생에너지 기반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응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월 26일 한국남동발전과 전라남도 완도군 금일읍 해상에 600메가와트(MW) 규모의 ‘완도금일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통한 국가 에너지 경쟁력 강화와 에너지 대전환 정책 실현을 목표로 마련됐다. 특히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전 단계부터 사업 구조와 리스크를 공동으로 검토하고, 개발·건설·운영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완도금일해상풍력 발전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로, 주요 인허가 절차가 상당 부분 진행돼 연내 착공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해당 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호남권 첨단전략산업에 공급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은 이번 사업에서 단순 금융 지원을 넘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민간 금융사로서 사업 전반에 걸쳐 투자 참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자금 조달 구조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업타당성 검토부터 구조 설계, 금융 주선에 이르는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생산적 금융’ 모델을 선도함으로써, 금융의 역할을 단순 자금 공급에서 사업 파트너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완도금일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인프라 분야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상생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공동 프로젝트 발굴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S]

효성, 상생협력기금 160억 출연… 협력사·지역사회 ESG 강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상생협력재단)과 효성그룹이 협력사와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강화에 나섰다.
상생협력재단과 효성그룹은 지난 3월 4일 서울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에서 ‘대·중소기업 및 농어업 분야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안전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을 강화해 공급망 전반의 지속가능한 상생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효성은 이를 위해 대·중소기업 및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으로 총 160억 원을 출연했다.
출연된 기금은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 지원과 함께 안전관리자 선임, 안전용품 제공 등 근로환경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생태환경 복원 등 ESG 관련 사업에도 투입된다.
효성은 향후 3년간 설비 개선,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 친환경 사업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협력사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농어촌 분야 지원도 함께 이루어진다. 비무장지대(DMZ) 인근 산림 훼손지 복원, 지역 특산품 소비 촉진, 시민 참여형 축제 지원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아울러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농어촌 지역에 보급하는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효성은 2013년 이후 매년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왔으며, 이번 출연을 포함한 누적 규모는 400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온 사례로 평가된다.
변태섭 상생협력재단 사무총장은 “효성그룹의 지속적인 기금 출연은 협력사의 경쟁력과 공급망 안전을 동시에 강화하는 의미 있는 상생 사례”라며 “재단은 기금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윤언 효성 대표이사는 “효성은 중소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체계를 꾸준히 구축해 왔다”며 “앞으로도 동반성장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G]
신한은행, WWF ‘PACT’ 가입… 플라스틱 감축 글로벌 협력 강화
신한은행이 플라스틱 감축과 순환경제 전환을 위한 글로벌 협력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 18일 ‘세계 재활용의 날’을 맞아 세계자연기금(WWF)이 주도하는 플라스틱 감축 이니셔티브 ‘PACT(Plastic ACTion)’에 국내 은행권 최초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PACT는 WWF가 2019년 출범한 민간 자율 협력 프로그램으로, 기업들이 플라스틱 사용 저감과 순환경제 전환을 위해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협력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현재 전 세계 7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21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가입을 계기로 WWF와 협력을 확대하고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 본업과 연계해 플라스틱 저감 관련 기업을 지원하고, 녹색·전환 금융을 확대함으로써 순환경제 전환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실천 활동도 강화한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환경 캠페인을 실시하고, 업무 과정에서는 ‘신한 그린인덱스(Green Index)’를 활용해 탄소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사내 카페의 다회용 컵 사용 확대 등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 저감 노력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고객 참여형 활동도 확대한다. 공공배달앱 ‘땡겨요’를 이용한 주문 과정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고객과 함께하는 감축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향후 플라스틱 감축 관련 금융 지원과 내부 실천 성과를 WWF와 정기적으로 공유하며, 글로벌 이니셔티브 목표 달성에도 적극 기여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업 간 협력을 통해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PACT에 참여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금융기관으로서 플라스틱 감축과 녹색경제 전환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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