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축령산 편백숲, 자연휴양림 지정 본격화

장성군이 최근 축령산 자연휴양림 타당성 평가 및 사전 입지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장성군이 축령산 편백숲을 자연휴양림으로 지정하기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장성군은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김한종 군수와 부서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령산 자연휴양림 타당성 평가 및 사전 입지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축령산 편백숲은 조림왕 임종국 선생(1915~1987)이 만든 국내 최대 규모 인공 조림지로 편백나무, 삼나무 등 상록수로 이뤄진 1150㏊ 규모의 방대한 숲이다. 산림청은 이러한 가치를 인정해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했다.

군은 서삼면 모암리 31㏊ 규모를 자연휴양림 구역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산림청 자연휴양림에 지정되면 해당 부지가 하나의 지구로 묶여 치유의 숲 개발 등 사업 추진 시 규제가 한층 완화된다.

또 각종 공모·지원사업을 일원화해 신청할 수 있어 향후 관광자원 개발 관련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다.

축령산 자연휴양림 타당성 평가 및 사전 입지조사 용역은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휴양림 편입 필지의 수종·수목 분포, 산림 기능도, 생태 자연도 등 산림 분석 내용을 공유했다. 동식물, 기상, 지형 등 자연 환경 현황조사 계획과 자연휴양림 지정·승인 절차에 대한 질의·답변도 진행됐다.

산림청이 축령산 자연휴양림 지정을 승인하면 장성군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6년 무렵부터 본격적인 휴양림 조성에 착수하게 된다.

김한종 군수는 “장성의 자랑인 축령산 편백숲이 명품 자연휴양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타 지역 우수사례를 면밀히 비교 분석하고 전문가, 지역민 의견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이항범 기자 lhb6699@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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