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 공기급…줄 서서 먹는 쿠키가 위험한 이유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디저트 전문점뿐 아니라 국밥집과 초밥집, 장어집, 철물점 계산대에서도 이 쿠키를 쉽게 볼 수 있다. 디저트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공간까지 판매 장소가 넓어지면서, 일상 속에서 이 쿠키를 마주치는 일이 잦아졌다. 크기에 비해 가격이 높다는 말이 나오지만, 오픈 시간에 맞춰 줄을 서는 모습은 좀처럼 줄지 않는다.
두바이 쫀득 쿠키는 2024년 유행한 두바이 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아 국내에서 만들어졌다. 중동 지역에서 사용하는 튀르키예식 얇은 면인 카다이프를 기름에 튀겨 바삭한 식감을 만들고, 이를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로 버무린 뒤 마시멜로 반죽으로 감싸 쫀득함을 더했다. 한 입에 바삭함과 쫀득함을 동시에 느끼도록 구성된 디저트다.
겉모습만 보면 일반 쿠키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크기도 크지 않고, 포장도 디저트에 가깝다. 그래서 식사를 마친 뒤에도 별다른 고민 없이 손이 간다. 그러나 재료 구성과 열량을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튀긴 밀가루에 설탕과 지방을 겹쳤다

두바이 쫀득 쿠키의 핵심 재료인 카다이프는 밀가루를 기름에 튀긴 정제 탄수화물이다. 여기에 설탕이 주성분인 마시멜로와 초콜릿, 유지방이 더해진다. 튀김, 설탕, 지방이 한 번에 들어오는 형태다. 바삭하고 쫀득한 식감은 이 조합에서 만들어진다.
이 쿠키를 먹으면 가장 먼저 혈당이 빠르게 오른다. 정제 설탕과 마시멜로는 소화와 흡수가 매우 빠르다. 섭취 직후 혈중 포도당 수치가 짧은 시간 안에 크게 상승한다. 동시에 튀김 기름과 유지방은 위에서 음식이 내려가는 속도를 늦춘다. 그 결과 혈당이 높은 상태가 쉽게 내려오지 않고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췌장은 계속해서 인슐린 분비를 요구받고, 혈액은 점도가 높아져 순환 부담이 커진다.
두바이 쫀득 쿠키 칼로리

두바이 쫀득 쿠키 한 개의 열량은 제품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400kcal 안팎이며, 큰 제품은 600kcal를 넘는다. 이는 쌀밥 한 공기보다 많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식사를 마친 뒤 디저트로 이 쿠키를 먹으면 한 끼에 섭취하는 총열량이 크게 늘어난다.
식사 직후에는 이미 탄수화물을 처리하기 위해 인슐린 분비가 활발한 상태다. 이때 추가로 들어온 당과 지방은 에너지원으로 쓰이기보다 체내에 남는 쪽으로 처리된다. 중성지방 형태로 바뀌어 간과 복부 안쪽에 먼저 쌓인다. 이런 섭취가 반복되면 간에 지방이 늘어나고, 내장 지방도 함께 증가한다.
특히 두바이 쫀득 쿠키는 크기가 크지 않다. 이 점이 부담을 낮게 느끼게 만든다. 이미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이 정도는 괜찮다”는 생각으로 손이 간다. 그러나 이 선택이 반복되면 몸이 떠안는 부담은 그대로 누적된다. 특히 식사 직후에 이어질수록 당과 지방이 체내에 남는 양은 더 많아진다.
함께 마시는 음료도 영향을 준다. 이미 당과 지방이 많은 쿠키에 당이 들어간 음료나 우유가 들어간 커피를 더하면 섭취 열량은 더 늘어난다. 먹은 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혈당이 에너지로 처리되지 못하고 체지방으로 남는다.
※두바이 쫀득 쿠키 먹을 때 5가지 정리
1. 한 개를 그대로 먹지 말고 나눠서 먹는다
2. 공복과 식사 직후에는 피한다
3. 단 음료나 라떼 대신 물이나 무가당 차를 곁들인다
4. 먹은 뒤에는 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몸을 움직인다
5. 작은 간식으로 여기지 말고 열량을 kcal 기준으로 계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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