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김홍국 외아들 김준영, 경영수업 복귀
경영수업 통해 실질 경영승계 나설 전망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외아들 김준영씨가 그룹 경영에 복귀했다. 2021년 하림지주를 떠나 PEF로 떠난 지 4년만이다. 김준영씨가 복귀한 곳이 핵심 계열사인 팬오션이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경영 승계를 위한 경영 수업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김씨는 이달 초 팬오션 경영기획실 투자기획팀 책임으로 출근했다. 2021년 하림지주를 떠나 JKL파트너스로 떠난 후 4년여만의 경영 복귀다.

김씨가 속한 투자기획팀은 선박 발주 등의 투자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다. 선대 투자는 해운사업 경쟁력의 핵심 영역이고, 김씨가 PEF에서 투자 업무를 담당했었다는 점에서 해운 사업에 대한 빠른 이해를 위해 투자기획팀을 선택한 것이라는 평가다.
김씨의 그룹 경영 복귀는 하림그룹 지분 승계 과정에서의 논란이 해소됐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김씨는 2018년 하림지주 경영지원실 과장으로 입사했다. 그러나 2021년 그룹을 떠났다. 당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림그룹에 대해 계열사 부당 지원과 부당이익 제공으로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결정한 때였다.
공정위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2010년부터 준영씨를 중심으로 한 승계 작업을 진행했다고 봤다. 2011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후 김홍국 회장은 2012년 1월 지주회사 체제 외부에 있던 한국썸벧판매(현 올품) 지분 100%를 준영씨에게 증여했다. 이를 통해 준영씨는 하림지주(옛 제일홀딩스)의 단일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올품에 대한 통행세 거래, 주식 저가 매각 등 부당지원 행위가 벌어졌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이었다.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 결정에 대해 법원은 공정위의 손을 들어줬다. 그럼에도 준영씨는 하림그룹의 단일 지배주주로서의 지위는 유지하고 있다. 하림지주 최대주주는 지분 21.10%를 소유한 김홍국 회장이지만, 준영씨는 자신이 100% 지분을 보유한 올품을 통해 김 회장을 넘어서는 지배력을 갖고 있다. 올품과 올품의 완전 자회사 한국바이오텍(옛 한국썸벧)의 하림지주 지분율이 각각 5.78%, 16.69%다.
준영씨는 팬오션 현장경영 복귀 이전에 이미 NS쇼핑과 글라이드의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그는 2023년 3월 하림그룹의 홈쇼핑 채널 운영 주력 계열사인 NS쇼핑과 하림지주의 이커머스 자회사 글라이드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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