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삼성·LG 떨어졌어, 복수해 줘" 취준생 팬에 KIA 곽도규 "내가 해냈어"

신초롱 기자 2024. 10. 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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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곽도규가 남다른 팬서비스로 이목을 끌고 있다.

곽도규는 기아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직후인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나 내가 해냈어"라는 글과 함께 팬이 보낸 메시지 내용을 갈무리해 올렸다.

팬은 앞서 곽도규에게 "도규야. 나 오늘 삼성이랑 LG 채용 결과 나왔는데 떨어졌어. 꼭 나 대신 복수해 줘. 삼성이랑 LG 이기고 우승하자"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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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KIA 타이거즈 곽도규가 남다른 팬서비스로 이목을 끌고 있다.

곽도규는 기아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직후인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나 내가 해냈어"라는 글과 함께 팬이 보낸 메시지 내용을 갈무리해 올렸다.

팬은 앞서 곽도규에게 "도규야. 나 오늘 삼성이랑 LG 채용 결과 나왔는데 떨어졌어. 꼭 나 대신 복수해 줘. 삼성이랑 LG 이기고 우승하자"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내용으로 미루어볼 때 메시지는 정규시즌 순위가 확정되기 전에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팬은 이전에도 "도규야 우승 진짜 축하해"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열렬한 팬심을 드러냈다.

같은 날 KIA 타이거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7대 5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대 1로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역대 최다인 12번째로,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6회초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곽도규는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곽도규의 우승 소감을 본 누리꾼들은 "김OO님의 취업 결과를 우리가 알아도 되는 걸까?", "나 지금까지 야구보면서 이런 투수 처음 본다", "이거 올릴 생각에 얼마나 행복했을까", "이걸 이때부터 계획하고 있던 게 환장이다", "MZ력 미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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