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하기로
지난해 TV용 패널 등 판매 부진에 2조 원대 영업적자를 냈지만,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요 급증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가 다음 달 21일 정기 주주 총회에 정호영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공시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사회를 열고 정 사장의 재선임안 외에 오정석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와 박상희 한국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 등도 주총에 상정하기로 결의했습니다.
TV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위기를 맞은 LG디스플레이는 차 한 대당 평균 2장 이상이 탑재돼 출하량이 2억 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미래 먹거리로 삼아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액정표시장치(LCD)보다 화질과 시야각이 뛰어나며 얇고 가벼운 데다, 자연스러운 곡면을 구현할 수 있는 OLED, 즉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데 LG디스플레이의 시장 점유율은 65.9%에 달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캐딜락 등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 차량형 디스플레이를 공급 중인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 10인치 이상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 16.9%를 차지하며 1위를 지켰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대비 소비전력을 60%, 무게를 80%나 줄여 전기차에 최적인 P-OLED, 즉 차량용 플라스틱 OLED를 유일하게 공급할 수 있는 강점을 살려, 수주 규모를 확대하고 후발 주자들과 격차를 벌린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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