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운전했는데 처음 알았습니다” 버튼 3초 눌렀다가 숨은 기능 발견한 운전자들

자동차에 탑재된 버튼 가운데 상당수는 단순히 한 번 누르는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길게 누를 경우 숨겨진 기능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운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오랜 기간 차량을 운전한 운전자들조차 이러한 기능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사례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다. 일부 차량에서는 EPB 버튼을 3초 이상 길게 조작할 경우 긴급 제동 기능이 작동한다. 이는 일반 브레이크에 문제가 발생한 비상 상황에서 차량을 안전하게 정지시키기 위한 기능으로, ABS 시스템과 연동돼 제동력을 제공한다.

차체 자세 제어 장치(ESC) 버튼도 길게 누르면 다른 기능이 실행된다. 일반적으로 한 번 누르면 미끄럼 방지 기능 일부가 제한되지만, 일부 차량에서는 3초 이상 길게 누를 경우 자세 제어 기능이 완전히 해제된다. 눈길이나 진흙길 등에서 차량이 빠졌을 때 탈출을 돕는 용도로 활용된다.

스마트키에도 숨겨진 기능이 있다. 일부 차량은 잠금 해제 버튼을 길게 누르면 창문과 선루프가 열리고, 잠금 버튼을 길게 누르면 열린 창문을 원격으로 닫을 수 있다. 여름철 뜨거워진 실내 온도를 낮추는 데 유용하게 활용된다.

전동식 트렁크가 장착된 차량은 트렁크를 원하는 높이로 연 뒤 버튼을 수 초간 누르면 해당 높이를 저장할 수 있다. 낮은 천장이나 지하주차장 이용 시 편의성을 높여주는 기능이다.

이 밖에도 타이어 공기압 경고 시스템(TPMS) 초기화, 음성비서 호출 기능 등 다양한 숨은 기능이 존재한다. 다만 적용 여부와 조작 방법은 제조사와 차종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사용 전 차량 설명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매일 사용하는 버튼에도 다양한 기능이 숨겨져 있다”며 “안전과 관련된 기능은 정확한 사용법을 숙지한 뒤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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