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남다른 충남교육청 직업교육] 우수 명품 취업고 '공주마이스터고'

'12년 SMT 분야 개교… '17년 전기전자 마이스터고 변경
공기업·대기업·중견·강소기업까지 평균취업률 95% 유지
직업계고 학점제 우수학교… 최신식 '가온누리관'도 자랑
공주마이스터고의 기술인재 육성과 프로젝트 중심 성과 만들기의 주요 결과물은 매년 프로젝트 발표대회를 통해 발표된다.

공주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이기준)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적인 영마이스터 양성'이라는 학교 비전 아래, 사회 변화에 부응하는 최고의 기술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2012년에 SMT 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로 개교한 후, 산업구조의 변화와 수요에 맞춰 2017년 전기·전자 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 분야를 변경했다. 지난 1월 마이스터고 10기 졸업생을 배출한 올해 취업률 95% 기록하고, 개교 이후 10년간 평균 취업률 역시 95%를 유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학교 교육과정과 더불어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를 바탕으로 산업수요 맞춤형 우수 인재를 양성해 온 결과물이다. 지역을 넘어 전국 최고의 전기·전자 분야 마이스터고로 성장해가는 공주마이스터고의 우수 커리큘럼과 성과 프로젝트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주>

선후배간 긴밀하고 유기적인 네트워크 형성이 되고 있는 공주마이스터고. 졸업생이 모교를 방문하는 행사인 홈커밍데이가 주요 정보 공유의 장이 되고 있다.

▲충남을 넘어 전국 최상위 우수업체 취업 명품고

공주마이스터고등학교는 취업난 속에서도 개교 이후 평균 취업률 95%라는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면서, 공기업, 대기업, 중견, 강소 기업 등 다양한 기업으로 학생들이 취업하고 있다. 대기업(삼성전자, 삼성SDI, 포스코 등) 취업률은 재학생의 30% 이상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1월 졸업생(마이스터고 10기)의 경우 삼성전자 15명, 삼성SDI 2명, 포스코 3명, DB하이텍 2명 등 60명 졸업생 중 22명의 학생이 대기업으로 입사했다. 더불어 한국석유공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동아제약 등 공기업 및 우수 업체에 정규직으로 취업했고, 일학습 병행제도 및 재직자 전형을 통해 공주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에서 학위를 취득하는 학생도 증가하는 추세다.

학생들의 안정적인 취업과 맞춤형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해 매년 산업체와의 업무협약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충남 ICT 기업들을 아우르는 충남ICT/SW기업인협회와 선진 전력산업 글로벌 기업인 일진전기와 산학협력을 체결해 맞춤형 인력 양성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린데코리아, 한국중부발전 등 현재 총 65개의 업체 및 기관과 산학 협력체제를 구축해 산업체 맞춤형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생산 현장 견학, 산업체 전문 기술 강사 특강, 기업 설명회 등의 다양한 활동 기회를 제공하며 채용 확대 및 우수 인재 양성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졸업생 관리 및 선후배 간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도 강하다. 산업 현장에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매년 기업 방문 및 월 1회 이상 추수 지도를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자치회를 통해 채용 관련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매년 졸업생 모교 방문 행사인 '홈커밍데이'를 개최해 산업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재학생에게 공유하고,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 능력이나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내용을 안내해 졸업생과 재학생의 유기적인 관계 형성에도 강점이 있다.

공주마이스터고의 자랑인 SMT 반도체공정 실습실에서 학생들이 실험을 하는 모습.

▲창업형 프로젝트 수업, 그리고 기업 맞춤형 실무 인재 양성

공주마이스터고는 지식과 기술을 고루 갖춘 글로벌 시대 맞춤형 실무 인재 양성에 목표를 두고 학년마다 단계별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인 교실 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학년별, 단계별, 전기, 전자, 반도체 관련 프로젝트 작품 제작을 주제로 작품 계획부터 제작, 평가 및 발표 등 전 과정에 학생이 주체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킨 결과, 2023년에는 인공지능 해커톤 한마당에서 금상(5인 1팀)을, 순천향 SW 해커톤 대회에서는 대상과 우수상, 인기상까지 수상했다. 2022년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 엑스포에서 진행한 청년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선 대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현재 삼성전자 장학생으로 3학년에 재학 중인 김 모 학생은 "1학년 때부터 꾸준히 프로젝트 수업을 참여한 것이 전공 실무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 창의사고력, 의사소통 능력 등 다양한 역량을 키우는 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산업 현장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공장자동화 제어 설계 및 제작, 반도체 관련 과목인 SMT 분야, 산업용 전자기기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 등에서 교사와 산업 현장 전문가의 코티칭을 통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교수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교사의 신기술, 신산업 분야의 역량 강화 또한 함께 진행하고 있다.

▲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으로 취업 역량 강화 2025년부터는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으로 '자동화설비 산업기사'를 취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개편했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이란 산업 현장에 꼭 필요한 직무역량을 키우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기반으로 설계된 교육·훈련을 이수하고 실기시험 중심의 평가를 통해 자격 취득이 가능한 제도이다. 2학년 4학급 중 1학급의 2·3학년 교육과정도 개편해 자동화설비 산업기사 취득을 위한 학급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에 자동화설비 산업기사 취득을 위한 480시간 이상의 교육·훈련 과정을 실무 능력 단위로 편성하고, 정규 수업 시간과 방과 후 수업 시간을 활용해 2학년 때 과정평가형 산업기사 자격 요건을 만족시켜, 실기 위주 시험을 통해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최신형 기자재를 구매해 자동화설비 실습 전용 실습실을 구성하는 등 산업체 직무 요구를 반영한 100% 맞춤형 교육의 원활한 추진을 준

▲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으로 취업 역량 강화

2025년부터는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으로 '자동화설비 산업기사'를 취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개편했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이란 산업 현장에 꼭 필요한 직무역량을 키우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기반으로 설계된 교육·훈련을 이수하고 실기시험 중심의 평가를 통해 자격 취득이 가능한 제도이다.

2학년 4학급 중 1학급의 2·3학년 교육과정도 개편해 자동화설비 산업기사 취득을 위한 학급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에 자동화설비 산업기사 취득을 위한 480시간 이상의 교육·훈련 과정을 실무 능력 단위로 편성하고, 정규 수업 시간과 방과 후 수업 시간을 활용해 2학년 때 과정평가형 산업기사 자격 요건을 만족시켜, 실기 위주 시험을 통해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최신형 기자재를 구매해 자동화설비 실습 전용 실습실을 구성하는 등 산업체 직무 요구를 반영한 100% 맞춤형 교육의 원활한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직업계고 학점제 우수학교 선정

공주마이스터고는 2019년부터 직업계고 학점제 선도학교를 운영 중이다. 이에 2022년에는 교육부 지정 직업계고 학점제 운영 우수학교에 선정됐다. 사회 변화에 부응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폭넓고 다양한 선택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개인별 적성과 진로에 맞게 자율적으로 교육과정 설계가 가능하다.

자율적인 진로 및 교육과정 설계를 위해서 학년별, 단계별로 다양한 진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우선 각종 진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교내에서 개인별 진로 포트폴리오 작성, 진로 캠프 운영, 꿈의 기업 리플릿 만들기 등을 통해 스스로 성장 경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고 있다. 교과목을 선택하기 전에 선택과목 사전 체험, 선후배 멘토링, 교육과정 학생 지원단 등의 활동을 진행해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학교 밖 교육활동 활성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충남의 5개 마이스터고등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한 교육과정에 참여하여 학생들이 로봇 기구 개발, 기초 기계 공작, 식품과 영양, 농업 기계 운전 등의 과목을 선택하여 이수할 기회를 제공했다. 2022년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산하 충남인력개발과의 MOU를 통해 IOT 개발자 과정 400시간의 교육을 진행, IOT, R&D 분야로의 진로를 안내했다. 올해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대학 연계 공동 교육과정으로 공압·센서 제어, 산업용 로봇 제어, 파이썬 활용 AI 프로그래밍 등 3개의 선택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폭넓은 진로 선택의 경로를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최신식 실습동, 미래 핵심 기술인력 양성 토대 마련

지난해 말 공주마이스터고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을 통해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최신식 실습동인 '가온누리관' 이름의 안전하고 쾌적한 실습 공간을 구축했다. 실습실 중간에 폴딩 도어를 설치해 기존의 사각형 실습실이 아닌 가변적인 공간 구획으로 학생들의 창의력 향상 및 감성을 존중하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층별 복도 공간엔 소파와 테이블을 비치해 학생들의 학습 공간, 휴식 공간, 소통 공간도 마련했다. 가온누리관은 총 3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1층에는 특히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반도체 제조 라인이 풀라인으로 2개 구축, 공정별 3개의 실습실을 갖췄다. 올해는 전국 5개의 학교를 선정하는 '마이스터고 재도약 사업'에 선정돼 5억 원의 예산 지원을 받게 되었는데, 이를 활용하여 학생들이 AI·SW기반 미래 산업에 대한 직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최첨단 실습 기자재 장비 구매, 교원 전문성 신장 및 신산업 신기술 분야 취업 지도 강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그 외에도 교실과 기숙사 모두 스마트 학습이 가능하도록 유무선의 인프라를 구축했고, 온라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마주온' 플랫폼을 활용한 학습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면접이 가능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메카트로닉스 분야 전공심화동아리가 관련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특화 전공심화동아리

요일별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월요일에는 토익, 중국어, 스피치, GSAT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인문 소양 능력을 길러주고, 화·수요일에는 내선공사, SMT 공정, 마이크로프로세서 운영, 아날로그 및 디지털 설계 등 전공 관련 프로그램을 시행해 전공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학생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위해 목요일에는 축구, 농구, 배드민턴, 드론, 마술, 기타반 등 예체능 관련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공주마이스터고의 특색사업 중 하나가 실무 분야에 더 특화된 전공심화동아리다. 변화하는 산업체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기업에서 요구하는 전문 기능인 양성을 목표로 5개(공업전자기기, 메카트로닉스, IT네트워크시스템, 클라우드컴퓨팅, 사이버보안)의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과 교사의 노력으로 '2023년 제58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는 은메달 1개(IT네트워크시스템), 동메달 2개(IT네트워크시스템, 클라우드컴퓨팅), 장려상 5개를 수상했다. 2022년에는 다수 입상자를 배출한 기관에 수여하는 단체표장으로 전국 5위를 달성해 동탑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2022년 제46회 국제 기능 올림픽 대회'에서는 IT네트워크시스템 직종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국제 기능 올림픽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고 2020년 졸업한 박 모 학생은 군 면제와 평생 연금 수여 등 다양한 특전을 받게 됐다. 올해에도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을 위해 전공심화동아리를 중심으로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졸업 인증제 연계 국외현장체험학습

공주마이스터고는 다양한 진로 및 체험활동 외에도 졸업 인증제와 연계해 우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외현장체험학습 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국제화, 세계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안목과 감각을 배양하고, 더 넓은 진로 로드맵 설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지난해에는 겨울 방학을 활용해 4박 5일간 16명의 학생이 대만으로 체험 학습을 다녀왔고, 올해 역시 방학 기간 싱가포르, 일본, 대만 등의 국가로의 체험 학습을 추진 중이다. 체험 학습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1차적으로 졸업 인증제를 기반으로 선발된다. 이는 충무인품 인증제도와 학교에서 추구하는 인재상을 바탕으로 5가지 능력(직업기초능력, 전문기술능력, 외국어능력, 정보역사문화소양능력, 직업윤리인성능력)을 인증 영역으로 하여 달성 수준에 따라 점수로 평가한다. 그 후 전 영역에 걸쳐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을 명장이라 칭하고 이들을 표창하는 제도이다. 우수 학생들은 국외현장체험학습의 기회뿐만 아니라 노트북, 태블릿PC, 문화상품권 등의 다양한 상품을 시상하게 된다.

▲전국단위 모집의 특목고(마이스터고) 입학 특전

'입학이 곧 우수업체 정규직 취업'인 공주마이스터고는 2025학년도 신입생을 전국 단위로 64명(남녀공학)을 모집한다. 학과는 전기전자과 단일학과로 4학급을 모집하는데 이 중 57명은 일반 전형, 7명은 특별 전형으로 선발한다. 한 학급당 16명으로 구성돼 개인별 맞춤형 취업 지원이 가능하고, 전교생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작년 1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건축한 신식 실습동 '가온누리관'을 적극해서 활용해 모든 실습이 진행되고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그럴 뿐만 아니라 우수학생 대상 국외현장체험학습(싱가포르, 대만), 다양한 방과 후 교육활동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입학과 동시에 학생 개인별로 스마트 패드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원거리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3대의 통학 버스(천안, 아산, 홍성 등)를 운영하고, 매월 특식 Day(랍스타, 돈마호크 스테이크, 전복 삼계탕 등), 생일 축하 Day, 매주 금요일 사복 Day, 매주 목요일 예체능 방과 후 및 자체 풋살장 구축에 따른 스포츠리그전 운영 등으로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도 높다. 더불어 산업체에서 기탁한 기부금을 활용해 입학장학금 및 다양한 장학금을 지원하는 장학 혜택도 주어지고 있다.

공주마이스터고 이기준 교장은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만족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 모두가 노력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마이스터가 되어 모두가 더 높이, 더 멀리 날아오를 수 있도록 학교는 전 과정에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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