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가 ‘데르비 디탈리아’에서 유벤투스에 3-2로 승리했다. 운이나 내용과 별개로 결과를 쟁취했다.
인테르는 올 시즌 부침은 있으나 전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세리에A 1위, 코파 이탈리아 4강 진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진출 등 여전히 3개 대회에서 경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유벤투스전 승리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인테르는 그동안 약팀을 제압하는 힘은 탁월했지만, 강팀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 시즌 공식 36경기에서 8패를 기록했고, 그 8패는 유벤투스, 나폴리, AC밀란, AT, 리버풀, 아스날 등 주로 강팀에게 당한 것이다. 마치 ‘강팀 판독기’처럼.

솔직히 크리스티안 키부가 시모네 인자기 다음으로 인테르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 것이 사실이다. 키부는 2025년 2월부터 약 4개월 동안 파르마를 지휘한 것이 전부일 정도로 빅 클럽을 지휘하기엔 경험이 부족했다. 초반 우디네세와 유벤투스에 연패를 당할 때, 걱정이 현실이 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인테르는 키부 감독의 3-5-2 하에 안정된 수비와 강력한 미드필드, 효과적인 측면 공격, 라우타로의 마무리 등을 앞세워 막강한 힘을 과시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세리에A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번 시즌 인테르는 이미 완성된 것이 아니라 아직 완성 단계로 가고 있다. 키부의 인테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글 - 송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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