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56홈런 무라카미, MLB 첫해 65홈런 페이스

양승수 기자 2026. 4. 3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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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홈런으로 저지와 공동 1위
“기대한 것 이상" 장타력 화제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지난 28일 LA 에인절스와 벌인 홈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Imagn Images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또 일본 출신 대형 스타가 탄생했다. 시즌 초반 활약상만 보면 ‘이도류’로 MLB를 평정한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작년 월드시리즈 MVP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에 뒤지지 않는다. 올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무라카미 무네타카(26)다. 무라카미는 29일(한국 시각)까지 12홈런을 치며 애런 저지(34·뉴욕 양키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단순 계산으로는 올 시즌 65홈런 페이스다.

무라카미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타율 0.241(108타수 26안타) 12홈런 23타점을 기록 중이다. 26안타 중 12개가 홈런이고, 나머지는 모두 단타다. 상대 투수의 공이 방망이에 제대로 맞으면 담장을 훌쩍 넘어간다.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던 이대호가 데뷔 후 장타 10개를 모두 홈런으로 기록했는데, 무라카미는 이를 넘어선 것이다.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검증된 거포다. 2017년 드래프트 1순위로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한 그는 첫 풀타임 시즌인 2019년 36홈런 96타점으로 센트럴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2022년엔 56홈런을 쳐 1964년 오 사다하루(55홈런)가 세운 일본인 최다 홈런 기록을 58년 만에 갈아치웠다. 국가대표팀에서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멕시코와의 준결승에서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렸고 미국과의 결승에서는 동점 솔로포를 때리며 일본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일본에서의 빼어난 활약에도 MLB 진출 전 여러 약점이 지적됐다. 파워는 확실하지만, 빠른 공 대처와 수비력에 대한 의문이 따라붙었다. LA 다저스나 뉴욕 양키스와 메츠 같은 빅마켓 구단이 무라카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결국 무라카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달러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MLB닷컴도 “현재 무라카미는 빅리그에 적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를 바꾸고 있다. 일본 무대에서 강타자로 활약하며 기대가 컸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무라카미의 초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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