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POINT] '0분 출전' 황희찬도, '5G 4패' 울버햄튼도 벌써 최대 위기 맞아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황희찬이 울버햄튼 입단 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개막 후 5경기 무승에 그쳤다.
황희찬은 선발에서 제외가 됐다. 울버햄튼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최전방엔 요르겐 스트란 라르센, 장-리크네 벨레가르드, 마테우스 쿠냐 등을 내보냈다. 황희찬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황희찬은 번리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연속 벤치에서 시작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도 선발이 아닌 벤치에 포함됐다.
브라이튼과의 EFL컵에서 선발로 나와 기회를 얻었지만 증명하지 못했다. 팀이 2-3 패배를 당한 가운데 황희찬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영국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넣은 공격수라는 게 믿기지 않았다. 브라이튼전은 황희찬에게 최악의 밤이었다"고 했다.
또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브라이튼전 매우 고군분투했다. 황희찬은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고 브라이튼전에선 끔찍했다. 황희찬은 기록적으로도 아쉬웠다. 터치 21회에 불과했다. 교체로 나온 세메두와 같은 터치였다. 슈팅 1회에 그쳤고 패스는 15회만 기록했다. 이런 경기력으로는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을 수 없다.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이며 지금 상황은 매우 힘들다. 지난 시즌 모습은 없다. 황희찬은 더 넓은 곳에서 뛰어야 하는데 요르겐 스트란 라르센 등이 있어 제한이 된다. 황희찬은 하루빨리 자신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황희찬은 지난 시즌 모든 경기에서 13골을 넣으며 울버햄튼 선수들 중 가장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런데 황희찬은 올 시즌 들어 프리미어리그에서 벤치 자원이 됐다. 브라이튼전에서 기회를 얻었는데 터치는 21회에 불과했고 슈팅 시도는 1회였다. 마르세유 이적설을 뒤로 하고 울버햄튼에 남은 황희찬은 최고 컨디션에서 멀어져 보인다. 선발로 나설지 의문이며 황희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이 모습이 유지가 되면 1월 이적시장에서 파블로 사라비아와 함께 방출 논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빌라전 선발에서 빠졌다. 황희찬이 빠진 울버햄튼은 전반 25분 쿠냐 선제골로 앞서갔다. 빌라는 후반 시작과 함께 레온 베일리, 이안 마트센을 넣고 후반 17분 존 듀란, 로스 바클리를 추가했고 공격을 강화했다. 울버햄튼은 곤살루 게데스, 호드리구 고메스를 연속해서 넣으며 힘을 더했다. 후반 28분 올리 왓킨스에게 실점하면서 울버햄튼은 위기에 빠졌다.
울버햄튼은 공격수가 필요했다. 황희찬이 벤치에 있었지만 후반 37분 산티아고 부에노, 토미 도일을 추가했다. 울버햄튼은 후반 43분 에즈리 콘사에게 역전 실점을 헌납헀고 후반 추가시간 3분 듀란에게 또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1-3으로 패배하면서 개막 후 5경기에서 무승, 1무 4패라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부상이 아닌 상황에서 선발 자원이 아닌 벤치 멤버가 됐고 공격이 필요한 상황인데 투입 옵션에서 제외가 된 황희찬이다. 울버햄튼 입단 후 최대 위기다. 부상이 심각한 상황에도 돌아오면 선발이든 교체든 기용이 됐고 일정 시기가 지나 몸 상태가 올라왔을 때 자리를 다시 되찾았다.
이번 시즌은 부상도 없었고 심지어 경쟁자로 여겨지는 페드로 네투는 이적했다. 다른 어린 선수들이 왔을 때 황희찬 자리를 위협할 거라 보는 이는 적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핵심으로 확실히 자리잡았고 게리 오닐 감독 신뢰를 받고 있었다. 울버햄튼은 향후 3연전에서 리버풀, 브렌트포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를 치르는데 황희찬은 이 시기에도 기회를 못 얻으면 일부 매체들이 주장하는대로 1월 방출설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울버햄튼도 유력 강등 후보로 점쳐지는 가운데 무승이 길어진다면 점차 강등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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