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프로야구 경기 시작 2시->5시로

최수현 기자 2024. 9. 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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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도 연일 계속되는 폭염 탓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프로야구 경기 시작 시각을 늦췄다.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IA와 SSG 경기 중 클리닝 타임에 관계자들이 그라운드에 물을 뿌리고 있다./뉴스1

KBO는 18일 오후 2시에 예정된 사직(LG-롯데), 수원(삼성-KT), 창원(한화-NC) 경기 개시 시각을 오후 5시로 변경한다고 17일 밝혔다. 연일 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BO는 앞으로도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탄력적으로 리그 운영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BO는 7·8월에는 토·일요일 경기를 주로 5~6시에 시작했고, 9월 들어서는 토요일 오후 5시, 일요일·공휴일은 오후 2시부터 대다수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추석 연휴에도 더위가 사그라들지 않아 온열 질환을 호소하는 관중이 발생했고 선수와 심판들도 어려움을 겪었다.

KBO는 17일에도 클리닝타임 휴식 시간을 10분으로 늘렸다. 폭염 속 관중과 선수단의 충분한 휴식 시간 보장을 위한 특별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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