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워치] GC지놈, 청약증거금 2조 돌파…흥행 릴레이 이어가나

기창석 GC지놈 대표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GC지놈 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주샛별 기자

기업공개(IPO)를 진행 중인 GC지놈이 수요예측부터 이어온 흥행 흐름을 상장 이후에도 이어갈지 관심이 높다. 11일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일반청약에서도 2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일반투자자의 관심을 사로잡으며 희망 공모가 상단을 사수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희망공모가 상단 '1만500원' 확정

6일 업계에 따르면 액체생검 및 임상 유전체 전문기업 GC지놈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상장을 위한 청약을 진행해 48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2조5415억원, 최종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 GC지놈은 4일 납입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기창석 GC지놈 대표는 “GC지놈은 지난달까지 9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미 흑자전환을 했다. 공모가 밴드 상단인 1만500원이 높은 가격이 아니라고 확신했던 이유”라고 말했다.

실제 GC지놈은 20%대의 연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C지놈의 지난해 매출은 258억원이었다. 2020년 135억원에서 2배가량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제약바이오 잇단 IPO…투자 회복세

이처럼 GC지놈을 비롯한 이뮨온시아, 인투셀 등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올해 IPO 신호탄을 쏘아올리며 흥행몰이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유한양행의 자회사 이뮨온시아는 상장 첫날 장중 주가가 100% 넘게 급등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이뮨온시아는 일반공모 청약에서 913대 1의 경쟁률로, 약 3조7563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또 항체 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전문기업 인투셀도 지난달 23일 코스닥 시장 상장 첫 날부터 급등했다. 상장 당일 인투셀 주가는 공모가(1만7000원) 대비 95.29% 오른 3만3200원에 장을 마쳤다.

GC지놈도 상장일에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높다. 국내 임상유전체 검사 분야 1위 기업으로 질병 진단과 예측, 이를 통한 맞춤형 치료법까지 활용하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다중 암 조기 선별검사 ‘아이캔서치’는 혈액 속 미량의 암 DNA를 조기에 발견하는 회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액체생검’ 기술로 개발해 국내 암 검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이캔서치는 혈액 체취 한 번으로 사망률이 높고 조기진단이 어려운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담도암, 식도암, 난소암 등 주요 6종 암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GC지놈은 공모자금을 다중암 조기 선별검사 아이캔서치를 활용한 글로벌 사업에 대부분 투자할 계획이다.

GC지놈 관계자는 “IPO에서 흥행한다면 액체생검 비전 및 글로벌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결과일 것”이라며 “주요 검사 제품인 아이캔서치의 시장 경쟁력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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