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대 초반 아빠들이 꿈꾸던 큼직한 국산 SUV가 있었다. 각진 차체에 프레임 구조를 갖춘 정통파였다. 2001년 등장한 그 차의 이름은 바로 현대 테라칸이다.

파제로 기반의 정통 프레임 SUV
테라칸은 현대가 갤로퍼보다 한 체급 위를 겨냥해 내놓은 대형 SUV다. 미쓰비시 파제로 계열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사다리형 프레임 구조를 갖췄다. 덕분에 험로 주행과 견인에 강한 정통 오프로더 성격을 지녔다.

디젤부터 V6 가솔린까지
엔진은 2.5 디젤과 2.9 CRDi 디젤, 3.5 V6 가솔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2.9 CRDi 커먼레일 디젤은 힘과 연비를 함께 챙겨 인기가 높았다. 2004년에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앞모습과 실내를 손봤다.

베라크루즈에 바통을 넘기다
테라칸은 2007년 무렵 단종되며 약 6년의 생애를 마쳤다. 이후 현대의 대형 SUV 자리는 모노코크 구조의 베라크루즈가 이어받았다. 프레임 SUV 특유의 묵직함 때문에 지금도 테라칸을 기억하는 마니아가 적지 않다.

현대 테라칸은 국산 대형 프레임 SUV의 한 시대를 연 모델이다. 튼튼한 구조와 디젤 파워를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반가운 이름일 것이다. ※ 본 글은 단종 차량의 연혁·제원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중고 매물의 상태와 시세는 연식·주행거리·관리 이력에 따라 크게 다르니 구매 전 반드시 성능점검기록부와 실차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