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중국 시장에서 11세대 어코드의 부분 업데이트 모델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현재로서는 중국에서만 적용되며, 특히 가솔린 모델 중 'Sport Turbo' 버전에 한정된 변화가 눈에 띈다.
2022년 말 미국에서 첫 출시된 후 2023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한 11세대 어코드는 이번에 중국 GAC 혼다 합작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부터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받게 됐다. 주목할 점은 미국보다 중국이 먼저 업데이트 모델을 받는다는 점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순수 가솔린 모델 중에서도 'Sport Turbo' 트림에만 적용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PHEV와 최고급 가솔린 모델은 기존 디자인을 유지한다. 변경된 모델의 주요 특징은 더욱 공격적인 전면 범퍼와 크롬 장식이 가미된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후면부는 큰 변화 없이 유지됐으나, 후미등 사이를 연결하는 부분에 위치한 혼다 엠블럼이 약간 더 커진 것이 확인된다. 또한 차체 색상 옵션이 확대되어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업데이트된 중국형 어코드의 전장은 4,990mm로, 기존 모델보다 10mm 늘어났다. 나머지 제원은 너비 1,862mm, 높이 1,449mm, 휠베이스 2,830mm로 동일하게 유지됐다.
실내는 큰 변화 없이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기본 사양으로 일반 선루프와 실내 온도 조절 장치가 포함되며, 상위 트림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자동 제동 및 차선 유지 시스템 등이 추가된다. 최고급 버전에는 열선 및 통풍 기능이 있는 앞 좌석과 파노라마 선루프도 기본 제공된다.
파워트레인에는 변화가 없다. 기존 가솔린 모델과 마찬가지로 1.5리터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 192마력, 최대 토크 260Nm를 발휘한다. 한편 e:PHEV 하이브리드 모델은 애트킨슨 사이클로 작동하는 2.0리터 자연흡기 엔진과 전기 모터, 17.7 kWh 배터리 조합을 유지한다.
혼다의 이번 부분 업데이트는 중국 시장에서 어코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이며, 향후 다른 글로벌 시장에도 유사한 변화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혼다 센싱 360+ 안전 시스템이 확장 적용된 점은 소비자들의 안전에 대한 니즈를 반영한 조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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