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토지 소유주 60% '도외인'.. "투기세력 매집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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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지 토지 소유주 60% 이상은 필지 취득 당시 도외에 거주하고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제2공항 부지 필지 거래에 개입한 회사 상위 9곳 중 7곳은 도외에 주소를 두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소재 한 회사는 2010년 6월부터 제주 제2공항 예정지가 발표(2015년 11월 10일)된 2015년 11월까지 91필지를 대상으로 필지를 쪼개거나 지분 중간 매매 등의 방식으로 227차례 매매에 개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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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지 토지 소유주 60% 이상은 필지 취득 당시 도외에 거주하고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제2공항 부지 필지 거래에 개입한 회사 상위 9곳 중 7곳은 도외에 주소를 두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오늘(29일) 국토교통부 고시에 나온 제주 제2공항 건설부지 총 2,800여 필지에 대한 토지소유 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도내 거주자가 소유한 필지는 1,263필지, 도외 거주자가 소유한 필지는 889필지로 나타났습니다. 국공유지는 675필지였습니다.
도외 소유자 토지 지목은 663필지(74%)가 임야였습니다.
도내 거주자 소유 토지 지목은 전 424필지, 도로 196필지, 묘 146필지, 과수원 143필지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 제2공항 예정부지의 필지 소유자는 총 2,108명이었습니다. 필지 취득 당시 주소 기준 도외 거주 필지 소유자는 1,270명으로 전체 60%를 차지했습니다.
이 중 경상도에 주소를 둔 소유자는 666명으로 전체 소유주의 3분의 1을 차지했습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소유주는 507명 24.1% 등입니다.
또 예정부지 필지 거래에 개입한 회사 상위 9곳 중 7곳은 도외에 주소를 두고 있었으며, 2곳만 도내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소재 한 회사는 2010년 6월부터 제주 제2공항 예정지가 발표(2015년 11월 10일)된 2015년 11월까지 91필지를 대상으로 필지를 쪼개거나 지분 중간 매매 등의 방식으로 227차례 매매에 개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필지 거래에 개입한 회사 9곳 중 5곳은 제2공항 예정지가 발표 때와 같은 달까지 또는 발표된 이후까지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와 관련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소유 조건이 까다로운 농지보다 상대적으로 제한이 적은 임야의 외지인 비율이 높다는 것은 투기 세력의 매집이 활발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2공항 관련 기획부동산 의혹에 대한 수사나 처분 결과가 알려진 바가 없다. JIBS 보도로 알려진 사전 정보유출 의혹 등에 대해 수사기관이 수사한 것이 있다면 도민사회에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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