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식타시의 새로운 공격 옵션 오현규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무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23일(한국시간) 이스탄불 튀프라슈 스타디움에서 열린 괴즈테페와의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오현규는 강력한 오른발 대포알 쐐기포를 터뜨리며 팀의 4-0 대승을 견인했다. 벨기에 헹크를 떠나 베식타시에 입단한 이후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가동하고 있는 오현규는 이번 골로 데뷔 후 3경기 연속 득점(3골 1 도움)이라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이날 오현규의 득점은 그의 개인 기량을 증명하는 결정적 장면이었다. 후반 29분, 바츨라프 체르니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주저 없이 오른발 슈팅을 날려 반대편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디애슬래틱은 골이 터지기 힘든 위치와 각도에서도 주저하지 않은 오현규의 과감한 선택에 주목하며, "수비수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완벽한 궤적을 스스로 만들어낸 타깃맨"이라고 평가했다. 데뷔전 오버헤드킥에 이은 또 한 번의 원더골은 그가 왜 베식타시 공격의 핵심인지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세르겐 얄친 감독의 전술적 선택은 이번에도 적중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오현규는 단순히 득점에만 머물지 않고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볼을 연결하며 팀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해냈다. ESPN은 "1,500만 유로(약 260억 원)의 이적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활약"이라며, 특히 오르쿤 쾨쿠와 윌프레드 은디디가 구축한 중원의 힘을 최전방에서 결과로 치환하는 오현규의 결정력을 높게 샀다. 득점 직후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이며 환호하는 오현규의 모습은 베식타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43점을 확보한 베식타시는 괴즈테페를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서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현규가 득점한 세 경기에서 베식타시가 무패 행진(2승 1 무)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에이스가 팀의 승률에 미치는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얄친 감독 체제에서 공수 밸런스를 되찾은 베식타시가 오현규라는 강력한 창을 앞세워 리그 막판 순위 경쟁의 다크호스로 거듭나고 있다.
이제 베식타시는 다음 라운드를 통한 상위권 굳히기에 돌입한다. 3경기 연속골로 팀에 완벽히 연착륙한 오현규가 특유의 투지와 파괴력을 바탕으로 공격진의 완성도를 높여갈 다음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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