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과 헤어져 슬펐는데, 도둑 때문에 재회해 결국 결혼한 배우

배우 이훈의 영화같은 결혼 이야기

이훈은 중학생 시절 첫눈에 반한 동갑내기 여학생과 8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은 순탄치 않았다. 이훈의 집에서는 연상과의 결혼을 반대했고, 그의 아내 집안은 경제적 능력과 미래가 창창한 젊은 연예인과의 결혼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양가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로 잠시 헤어지기도 했지만, 운명적인 사건으로 결혼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 어느 날 밤, 자고 있던 이훈은 꿈에 나타난 여자친구의 목소리에 잠에서 깼고, 창문에 나타난 도둑을 발견해 큰 소리로 외쳤다. 이 소동으로 도둑은 붙잡혔고, 이 사건을 계기로 이훈의 아버지는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했다. 이훈은 아내를 '은인'이라 칭하며, 첫사랑과의 결혼이 마치 운명과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훈은 90년대 하이틴 스타로 주목받으며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활동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1994년 MBC 시사 코미디 '청년내각' 출연을 시작으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MC, SBS '인기가요' 최장수 진행자로 활약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는 '왕초', '서울의 달', '사랑과 야망' 등 드라마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2006년 스포츠센터 사업에 뛰어들면서 인생의 큰 시련을 맞았다. 무리한 사업 확장과 건물주와의 갈등으로 인해 32억 원이라는 막대한 빚을 떠안게 되었고, 이로 인해 개인회생 절차까지 밟아야 했다. 사업 실패로 인한 슬럼프는 이훈에게 큰 고통이었지만, 그는 이를 삶을 뒤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하며 긍정적인 자세로 방송에 임하고 있다.

이훈은 1년전 할리우드 영화 '더 킬러스 게임 (The Killer's Game)'에 킬러 '고양' 역으로 출연하며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영화에서 데이브 바티스타, 소피아 부텔라 등 세계적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이훈은 "낯선 현장이었지만 배우들이 따뜻하게 맞아줬고, 데이브 바티스타의 '자기 수양' 조언이 큰 깨달음을 줬다"며 소감을 전했다.

비록 영화 개봉 후 흥행에는 실패하며 트라우마가 생기기도 했지만, 이훈은 여전히 할리우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나 할리우드 가야 된다"며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그는 IHQ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며, 과거의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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