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카페인 섭취를 조절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페인을 제거한 ‘디카페인’ 커피 수요도 높아지고 있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최근 3개월 이내 커피 음용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3~6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커피 음용 및 디카페인 커피 관련 U&A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카페인이 제거되어 있는 ‘디카페인' 커피의 경우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73.6%)이 음용 경험이 있을 정도로, 최근 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2030 저연령층의 디카페인 커피 음용 경험률은 타 연령층 대비 두드러진 특징을 보였다.(10대 46.5%, 20대 83.5%, 30대 86.0%, 40대 78.0%, 50대 72.5%, 60대 75.5%).
최근 주변에서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체감하는 비율 역시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었다(10대 31.5%, 20대 54.5%, 30대 46.5%, 40대 41.5%, 50대 37.5%, 60대 43.5%).
이들 세대에게는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것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여겨지고 있는 만큼(10대 38.5% 20대, 44.5%, 30대 37.5%, 40대 32.0%, 50대 32.0%, 60대 34.0%), 향후 디카페인 커피를 즐겨 마시는 고객층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평소 디카페인 커피는 커피 전문점(74.7%, 중복응답)에서 마시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일반 커피 대비 늦은 저녁 시간대에 음용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아무래도 디카페인 커피는 늦은 시간대에 카페 등을 방문하거나(51.1%, 동의율) 커피를 이미 마신 상태일 때 찾게 된다(47.1%)는 응답이 적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주로 특정 상황에서의 대안적인 옵션으로 선택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실제로 최근 3개월 기준 디카페인 커피의 음용 비중(20.9%)은 일반 커피(79.1%) 대비 낮은 수준으로, 일상적으로 즐겨 마시는 소비층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카페인이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디카페인 커피가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다는 응답이 78.8%에 달한 결과를 보여, 카페인 섭취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책이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69.9%, 동의율)이 향후 디카페인 커피를 섭취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디카페인 커피 시장이 앞으로 계속 성장할 것 같다(62.4%)는 전망을 내비쳤다.
엠브레인 관계자는 "향후 디카페인 커피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신뢰 가능한 정보 제공과 함께 수용 가능한 적정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 될 수 있음을 예상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