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러 없어도 5분이면 됩니다”…덜 마른 옷 빠르게 말리는 핵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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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나가야 할 때 세탁한 옷이 덜 말라 있으면 당황스럽기 마련이다.

특히 셔츠나 겉옷처럼 꼭 필요한 옷일수록 더 애가 탄다. 드라이기로 말리자니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그냥 입자니 너무 축축하다. 이럴 때 집에서도 스타일러처럼 옷을 빠르게 말릴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특별한 도구 없이도, 집에 있는 비닐과 드라이어만 있으면 된다.

김장봉투나 세탁소 비닐만 있으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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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은 간단하다. 마르지 않은 옷을 옷걸이에 걸고, 그 위를 김장봉투나 세탁소에서 주는 비닐 커버로 씌워준다. 그런 다음 아래쪽 틈으로 드라이어를 넣어 따뜻한 바람을 넣어주는 식이다. 비닐 안에 따뜻한 공기가 머물면서 자연스럽게 스팀 효과처럼 옷 전체가 고르게 말라간다.

겉은 마른 것 같은데 속이 눅눅한 옷도 이 방식으로 훨씬 빨리 말릴 수 있다. 특히 셔츠나 블라우스처럼 얇고 형태가 중요한 옷에 유용하다. 김장봉투를 이용할 경우엔 윗 부분에 작은 구멍을 뚫고 사용하면 된다. 마치 세탁소 비닐커버처럼 말이다.

구김 없이 말리는 데도 효과적

이 방식의 장점은 단순히 빠르게 마른다는 것 외에도, 구김이 심하게 생기지 않는다는 데 있다. 뜨거운 바람을 직접 쐬는 게 아니라 봉투 속 공기를 덥히는 방식이기 때문에, 건조대 자국이 남거나 접히는 부분 없이 말릴 수 있다. 옷걸이에 옷을 걸어둔 채로 비닐에 넣은 뒤, 방문 손잡이나 고리에 걸어놓고 말려도 된다

열기가 너무 강하면 옷감이 상할 수 있으니 드라이어는 강풍보다는 약한 온풍으로 설정하는 게 좋고, 봉투를 잡고 약간씩 흔들어주면 열이 고르게 퍼져 말리는 속도가 빨라진다..

급할 땐 시간 절약, 평소엔 스타일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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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법은 바쁜 아침처럼 시간이 없을 때 유용하지만, 꼭 급할 때만 활용하는 건 아니다. 빨래 후 약간 덜 말랐을 때도 효과적이지만 옷에 배인 냄새를 제거할 때도 유용한 방법이다. 혹은 비 오거나 습한 날 빠르게 건조시키거나, 주름 없이 옷을 말리고 싶을때도 충분히 쓸 수 있다. 한 번 익혀두면 생각보다 자주 쓰게 된다.